4년 만에 최대 위기 맞은 '군산 짬뽕 페스티벌' 내년 개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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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최대 위기 맞은 '군산 짬뽕 페스티벌' 내년 개최 불투명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12.05 10:04
  • 기사수정 2023-12-07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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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짬뽕 페스티벌 예산 1억5천만원 전액 삭감
짬뽕./사진 제공=군산시
짬뽕./사진 제공=군산시

군산 짬뽕 페스티벌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시의회 상임위가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당장 내년부터 짬뽕 페스티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박광일)는 지난 4일 내년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벌여 위생행정과의 짬뽕 페스티벌을 비롯한 짬뽕 특화거리 조성과 관련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삭감내역을 보면 짬뽕 페스티벌 1억5,000만원, 입점업소 재정지원 등 3,600만원, 짬뽕특화거리 홍보지원(홍보용 키오스크 광고료 및 수수료) 310만원 등이다. 

특히 짬뽕 페스티벌 예산이 내년 예산에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으면서 당장 내년 짬뽕 페스티벌 개최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짬뽕 페스티벌이 내년에 열리지 못할 경우 2020년 첫 개최 이후 4년 만에 중단되는 수모를 겪게 된다. 짬뽕 페스티벌 등 짬뽕 특화거리 조성은 2018년 민선 7기 출범 당시 강임준 시장의 주요 공약이기도 하다. 

사실 짬뽕 특화거리 관련 예산 삭감위기는 작년부터 예견됐었다.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작년에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군산 짬뽕 특화거리 조성과 관련해 모든 예산을 손보려 했다. 

이런 데에는 시민의 막대한 혈세가 들어가는 것에 비해 짬뽕 특화거리 조성 사업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상임위 일부 위원들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의 오랜 설득 끝에 막판 상임위가 짬뽕 특화사업 활성화 및 홍보지원 등의 예산 만을 손질하는 선에서 멈췄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시의회 상임위가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해버리자 '설마'가 '현실'이 된것에 대해 시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 실낱같은 기대를 걸고 있지만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이 부활한 선례가 거의 없는 탓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시는 내년 1회 추경을 바라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투데이 군산>에 "앞으로 시의회 간담회 등 꾸준히 시의원들을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며 "특히 내년 추경 1차 때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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