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가족 품에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운 시민 경찰서장 감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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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 가족 품에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운 시민 경찰서장 감사패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10.26 10:50
  • 기사수정 2023-10-26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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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아 길거리를 방황하던 노인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운 시민이 군산경찰서장 감사장을 받았다. 

군산경찰서는 26일 산북동의 두모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씨는 지난 19일 퇴근길에 어두운 빗길에 중앙선을 걸어가는 노인을 발견했다. 그는 노인에게 집 주소와 인적사항 등을 물어봤지만 답변을 제대로 못하는 것을 보고 치매에 의해 길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곧바로 자신의 차량에 노인을 태워 인근 서해지구대를 찾아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노인은 같은 날 오전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이 집을 나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주변 일대를 수색하고 있던 터였다. 

특히 이 노인을 발견하지 못해 전북도경찰청 실종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결국 두 씨의 도움으로 실종 신고 12시간 만에 노인은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박정환 군산경찰서장은 “어르신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에서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따뜻한 관심을 보여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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