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하고 위험천만 대야전통시장 화재…소화기 한 대가 큰 피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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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하고 위험천만 대야전통시장 화재…소화기 한 대가 큰 피해 막아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05.30 10:20
  • 기사수정 2022-05-30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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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소방서 '보이는 소화기'
군산소방서 '보이는 소화기'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한 전통시장 내 화재가 소화기 한 대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쯤 대야전통시장 내 한 식료품점에서 불이 났다. 

당시 불을 목격한 이종정 씨는 "우연히 고무 타는 냄새를 맡고 주변을 확인했는데 한 식료품 상점 배전반에서 뻥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는 것을 봤다"고 했다. 

그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그런 뒤 119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주변 상인들과 함께 군산소방서가 설치한 '보이는 소화기' 4대를 이용해 불을 끄기 시작했다. 

상점이 빼곡하게 들어선 재래시장 특성 상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상인들은 119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보이는 소화기'는 군산소방서가 전통시장의 화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설치한 것이다. 작년까지 대야전통시장 등 지역 내 모두 7곳에 389대가 놓여 있다. 

김시창 현장대응단 팀장은 "불이 나면 골든타임이라고 할 만큼 5분 내 초기 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례는 화재 초기 소화기 한 대가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위력을 발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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