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축구협회장 재선거에서 정영주(삼성 미플러스 의원 원장) 후보가 당선됐다.
군산시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치러진 재선거 결과 정영주 후보가 선거인단 총 46표 중 27표를 얻어 당선됐다.
박용희 후보는 19표에 그쳤다.
재선거에서는 정영주, 박용희 후보 두 명만이 출마했다.
앞서 시 축구협회는 각 클럽팀 단장 24명과 전 국가대표 2명, 선수 출신 5명, 지도자 7명, 동호인 8명 등 모두 46명으로 선거인단을 꾸렸다.
정영주 후보는 "먼저 박용희 후보께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전하며, 나아가 재선거를 치르게 된 점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서 동호인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분열된 축구협회를 빠른 기간에 화합과 협력으로 포용하고, 귀를 기울이는 협회, 실천하는 협회로 모든 동호인에게 한층 더 발전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축구협회장 임기는 4년이다.
이번 시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시축구협회 사상 유례없는 재선거로 기록됐다.
정영주 후보측이 작년 선거와 관련해 선거인단 구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우여곡절 끝 두달여만에 재선거를 치르게 된 것이다.
종목 단체 인준 권한을 가진 군산시 체육회가 정영주 후보측의 주장을 수용하면서 재선거를 갖게 됐다.
작년 12월 초 치러진 선거에서는 박용희 후보가 전체 44표 중 25표(무효 1표), 정영주 후보가 18표를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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