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우 도의원 "도내 시군축제 5년 만에 89% 늘어…질적·양적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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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우 도의원 "도내 시군축제 5년 만에 89% 늘어…질적·양적 개선 촉구"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11.20 09:51
  • 기사수정 2023-11-20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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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역축제 5년만에 건수로는 89.4% 증가, 예산규모로는 63.0% 증가
양적 확대에만 매몰된 탓에 지역축제 구조조정 노력은 모두 수포로 돌아가
지역축제 구조조정 위한 전라북도의 정책적 노력 경주 시급
(자료사진)문승우 도의원/사진=전북도의회
(자료사진)문승우 도의원/사진=전북도의회

도내 14개 시군의 지역축제가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폭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문승우 도의원(군산4)은 20일 도의회 제405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짚은 뒤 "지역축제의 양적 구조조정과 질적 개선을 촉구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도내 축제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8년에 총 47건이었고, 축제 예산은 266억1,600만원 규모였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올해 현재 89건으로 89.4나 폭증했고, 예산규모도 433억8,300만원으로 63.0%가 급증했다. 

10여 년 전 지역축제 난립이 야기하는 각종 폐해에 대한 반성으로 지역축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나름대로 자정노력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도내 자치단체의 축제 수 및 축제예산 비교(2018vs 2023)/출처=문승우 의원
도내 자치단체의 축제 수 및 축제예산 비교(2018vs 2023)/출처=문승우 의원

이에 대해 문승우 의원은 “지역축제 평가 제도의 취지 중 하나는 지역축제의 경쟁력을 키움으로써 축제 시장이 경쟁력을 갖춘 축제 위주로 재편되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양적 급증에만 매몰되고 말았다"며 꼬집었다. 

제대로 된 축제기획의 흔적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지역축제까지 버젓이 등장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문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역축제의 민낯을 직시하고 지역축제의 양적 구조조정 유도 방안 마련과 선진적 지역축제 모델에 대한 고민"을 주문했다. 

특히 시군 지역축제가 시장과 군수의 재량이라는 이유로 방관할 게 아니라 도의 정책조정 기능을 적극적으로 발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지역축제 평가결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큰 폭으로 늘리는 방안도 요구했다. 

양적 구조조정을 통해 행사성 경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축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시군에 대해서는 시군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 패키지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문 의원은 “지역축제는 자치단체장의 사유물로 전락하기 쉽고, 관료적 발상과 경직된 운영으로 폐해를 노출시켜온 지 오래”라며 "지역축제 난립의 시대를 이제는 종식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시군별 축제 변동추이 현황(단위: 백만원)/출처=문승우 도의원
시군별 축제 변동추이 현황(단위: 백만원)/출처=문승우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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