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화학사고예방 군산소방서 119구조대 안전관리 역량 강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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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화학사고예방 군산소방서 119구조대 안전관리 역량 강화 촉구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11.13 10:56
  • 기사수정 2023-11-1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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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화학사고 대응 유관기관 합동 도상훈련/사진=군산시
(자료사진)화학사고 대응 유관기관 합동 도상훈련/사진=군산시

군산시의회가 화학사고예방을 위해 군산소방서 화학 119구조대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13일 제260회 제2차 정례회에서 서은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같은 내용의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가 이 같은 건의안을 채택하고 나선 것은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의 집적화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투자가 많아지는 만큼 화학물질 취급공장도 늘어나면서 사고발생 위험도 그 만큼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이은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으나 익산에 위치한 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를 군산으로 이전하기도, 군산새만금산단에 추가로 설치하기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지난 2월에 문을 연 군산소방서 화학 119구조대에 전문인력과 특수장비를 보강해 사전점검, 교육, 훈련 등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4가지를 제안하고 나섰다.

먼저, 익산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는 지휘차, 화학구조차, 고성능화학차, 다목적 제독차, 무인파괴방수차, 다목적 굴삭기 예방점검차 등 총 7대를 보유중이다.

이에 반해 군산 소방서 화학 119구조대는 다목적 제독차, 장비운반차, 고성능화학차, 구조차 등 4대만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장 익산에 준하는 차량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둘째. 화학사고 발생 시 빠르게 화학물질을 식별할 수 있는 기체 분석 장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휴대용으로 액체 및 고체 분석 장비만 보유하고 있고, 예방 목적의 장비는 더욱 부족하며, 특히 시설 배관의 노후 및 크랙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측정 장비가 필요하다.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군산지역 화학물질 누출사고 총 25건 중 시설결함이 17건으로 68%, 그중 배관이 원인인 경우가 35%에 이르는 것이 방증이다.

서은식 의원
서은식 의원

배관의 부식, 파열이나 크랙 등이 원인인 경우는 사전 예방이 얼마든지 가능한 만큼 배관측정 장비가 필수적이라는 게 시의회의 주장이다.

셋째. 군산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합동 점검과 화학사고 대비 교육 및 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질정보의 선점과 분석을 통한 신속한 피해확산 방지에 있어서다. 따라서 화학119구조대는 보다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유관기관 합동훈련 등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현 인력은 28명이지만 내년에 전북소방본부 특수사고 대응조직이 신설되면 3명이 줄어든다는 점도 문제로 삼았다.

익산보다 인력은 많지만 군산소방서의 지휘 아래 있다 보니 목적이 다른 훈련 참여가 많고 화학사고 이외의 화재 출동이 대다수라는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화학119구조대는 화학 관련 사고에만 출동하고 점검, 교육, 훈련 등 사전예방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독립적 운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 건의안을 전북도지사와 전북도의회에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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