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첫 3선 연임 문동신 前 군산시장 지병으로 3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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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첫 3선 연임 문동신 前 군산시장 지병으로 3일 별세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8.03 17:00
  • 기사수정 2023-08-04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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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신 전 군산시장이 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문 전 시장은 그동안 지병으로 수도권 병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후 2시47분 마지막 눈을 감았다.

1938년 군산서 태어난 고인은 이용선 여사와의 사이에 2남3녀를 두고 있다.

고인은 문창초와 남중, 군산고를 거쳐 단국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육군 공병 대위 출신이다. 이후 연세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와 중앙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영국 옥스포드 대학 최고경영자과정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을 수료했다. 군산대에서는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고인은 1969년 농어촌진흥공사에 입사해 1997년 7월부터 1999년까지 농어촌진흥공사 사장을 지냈다. 또 2000년부터 2002년까지 2년 간 농업기반공사 사장도 역임했다. 

고인은 민선 4기(2006년~2010년), 5기(2010년~2014년), 6기(2014년~2018년) 등 첫 3선 연임 군산시장이기도 하다.  

시장 재임기간 중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유치, 고군산연결도로 개통, 근대역사박물관 개관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군산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근대시간여행축제 역시 고인이 시장 재임 기간 기틀을 마련한 치적이다. 또 전국 최초로 어린이 행복도시 조성을 시정 핵심 목표로 내세웠다. 특히 고인의 시장 재임 기간 군산시 사상 첫 국가예산 1조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저서로는 국제도시 군산의 성장동력 새만금 어메니티(2006, 이진출판사)등이 있다. 

빈소는 군산 은파장례문화원 1층 VIP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7시30분.

문 전 시장은 이날 빈소가 차려진 장례식장에서 통상적인 장례 절차에 따라 발인한 뒤 노제가 열릴 예정인 시청 광장으로 향하게 된다. 이 곳서 12년 몸을 담아온 시청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다.

시청 광장 뜰에는 2018년 6월 퇴임을 앞두고 그가 기념 식수한 '주목(朱木)'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주목나무는 '살아서도 천년, 죽어서도 천년'이라고 할 정도로 목재의 결이 곱고 단단하며, 나무결의 뒤틀림이 없고 곧아서 최고급 가구나 사찰의 불상 염주알 등을 만들때 사용한다. 

식수 기념석에는 문 전 시장의 평소 인생 철학인 ‘인연지사(因緣之事)’를 새겨넣었다. 모든 것은 사람을 만나야만 해결될 수 있다는 말인데 살아가면서 사람과의 만남이 소중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노제를 마친 문 전 시장의 유해는 임피면 봉황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그는 이 곳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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