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국립’ 명칭 정식 사용한다…교육부 ‘국립학교 설치령’ 입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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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국립’ 명칭 정식 사용한다…교육부 ‘국립학교 설치령’ 입법 예고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3.04.10 10:57
  • 기사수정 2023-04-1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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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산대
사진=군산대

앞으로 군산대가 '국립 군산대'라는 명칭을 정식 사용하게 된다.

최근 교육부는 일부 국립대의 학교명을 변경하는 내용 등을 담은 ‘국립학교 설치령’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충원난을 겪는 지방 국립대가 학교명에 ‘국립’을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오는 5월 10일까지 입법예고 된 개정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될 경우 앞으로 기존 교명 앞에 ‘국립’이라는 단어가 붙게 된다.

학교명 변경을 신청한 곳은 군산대를 비롯한 강릉원주대, 공주대, 금오공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한국교통대, 한국해양대, 한밭대 등 13곳이다.

앞서 군산대는 ‘국립학교 설치령’ 일부개정안 입법예고 이전에도 사실상 일반화시켜 대학충원과 홍보 등에 적극 활용해왔다.

입장이 유사한 다른 대학들도 창원대를 제외한 대학들도 오랜전부터 학교명에 ‘국립’을 달았다.

하지만 이는 공식 학교명이 아니었다.

사립대와 구분하기 위한 일종의 홍보 수단으로 ‘국립’을 강조한 것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들 대학은 상징물, 관인 등에도 ‘국립’을 쓸 수 있게 된다.

이들 국립대들의 개명 신청은 존폐 위기에 내몰린 일종의 돌파구 찾기 다름아니다.

그 위기는 최근 평균 신입생 충원율 하락 때문이지만 특히 군산대는 하락폭면에서 13개 대학 중 수위권을 달렸다.

‘국립’을 다는 간판 변경으로 위상을 강조해 인지도를 높이는 건 임시방편일 수밖에 없다. 교명보다 중요한 건 학부모의 인식, 대학서열화 등과도 맞물려 있어 직접적인 효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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