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청 승진 門이 열린다'…서기관 1명·사무관 약 10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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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청 승진 門이 열린다'…서기관 1명·사무관 약 10명 등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2.12.16 10:02
  • 기사수정 2022-12-20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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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서기관 1명· 사무관 1명· 6급 3명 등
국장들 연쇄적인 보직변경도 불가피… 채행석 국장 용단으로 숨통
군산시청
군산시청

연말연시를 앞두고 군산시와 시의회의 인사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군산시도 관심사이겠지만 시의회의 인사권 독립 이후 첫 인사란 점에서 그 어느해보다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연말 서기관 승진인사 후 연초에 이어질 연쇄적인 승진인사 등을 감안할 때 사무관 10명과 6급 20여명 등 고위 및 중간 간부급만 대략 30여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또 7급과 8급 등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좀더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다 시의회도 서기관 1명과 사무관 1명, 6급 3명 등의 승진이 예고돼 있다.

외견상 소폭을 넘어선 승진인사가 이뤄질 계획이어서 국· 과장의 전보인사까지 눈여겨 보는 단재미도 생겼다.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임기 2기를 맞은 강임준 시장의 용인술과 시의회의 인사권 독립 후 첫인사의 작품 내용물이다.

특히나 강임준 시장이나 김영일 의장은 최근 공석에서 공정하고 업무능력(또는 성과)을 고려한 인사를 천명하고 있어 그 결과에 자못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 시청 승진 및 전보인사의 규모는… 다소 기대감 커져

베이부머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올해 초부터 향후 2년간의 관리자급 인사 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대할 정도는 아니었다. 승진요인이 기대만큼 호전되지 않고 있다.

서광순 국장이 최근 장기 교육에서 복귀함에 따라 자칫 국장 승진인사조차 없을 상황이었는데 채행석 경제항만혁신국장이 지난 15일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겠다”는 결단을 내림에 따라 숨통이 어느 정도 트인 것이다. 자칫 채 국장의 용단이 없었다면 인사의 흐름이 난맥상에 빠질 상황도 있었다는 점에서 시청 안팎에선 그의 헌신에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장급 인사 중 퇴직을 앞둔 인사는 김석근 안전건설국장과 채 국장, 백종현 보건소장 등 3명.

단순한 내용으로 보면 3명의 국장급 승진이 가능한 것처럼 보였지만 국장요원의 잉여자원 등을 고려할 때 시설직 1명만 승진할 수 있고, 후임 보건소장은 공모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공모대상의 보건소장에 대한 경쟁과 결과도 관심사지만 누가 나설지가 더 궁금하다.

인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사무관은 대략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행정직, 사회복지직, 시설직, 환경직, 간호직 등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포진되어 있다.

적체 상태에 있는 행정직 대상자들은 과거와 다른 인사시즌을 맞고 있어 대상자들의 물밑 움직임만 빨라지고 있다.

여기에다 시설직의 경우 김판기 건설과장이 국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인 만큼 적어도 옛 토목직과 건축직 등 두 자리는 확보한 상태다. 건축직 과장의 도청 복귀까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한자리가 더 확보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업직 등 소수직렬의 승진 갈증 또는 기근상태를 고려할 때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는 분위기도 있다.

수년째 행정직들은 상대적 박탈감 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무관 승진기회가 수년째 흉작이란 점에서 조직개편 등의 기대효과로 적어도 5~ 6명은 확보해야 한다는 논리도 있다.

이런 상황이 현실로 나타난다 하더라도 과장급의 경우 조직 안정감을 고려한다면 전보내용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행정직의 경우 6급도 제2직렬인 사회복지직 승진 배려 등까지 염두해둔다면 예전상황과 달라도 한참 다르다.

국장급 3~ 5명의 보직변경이 자연스럽게 예고돼 있어 채 경제항만혁신국장의 후임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이 분야에 대한 경험이 있는 인사의 중용 가능성이 좀더 현실적인 예측이 아닐까 싶다.

보통 승진문제는 근무평정이란 기본 베이스에다 업무성과 및 업무능력이 그 어느해보다 더 고려될 것이란 분석들만 나오고 있어 대상자들의 속만 시커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 ‘인사권 독립 원년’의 시의회 자치능력 시험대

시의회가 집행부로부터 인사권 독립을 한 지 5개월째 맞고 있지만 실질적인 첫 인사란 점에서내부의 기대감이 달아오르고 있다.

그나마 김성우 의사국장이 명퇴함에 따라 후임 국장 승진과 사무관, 조직개편에 따른 6급 승진 자리만도 세자리에 달해 대상자들의 물밑작업이 불꽃을 튀고 있다.

물론 사무관 승진 소요년수 4년 이상된 과장(김주홍 운영수석전문위원)이 시설직과 마찬가지로 1명뿐이어서 그들의 승진은 사실상 내정돼 있다.

시의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선출된 김영일 시의장이 취임 초부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천명해왔고 실제로 정책지원관 임용과정에서도 모범적인 충원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고참 계장의 사무관 승진에 이어 속기직들도 사기 진작을 위해 의회관리계를 신설해 계장 직책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6급 승진대상자들도 무리없이 이뤄질 것이란 게 내부의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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