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현대화, 2년 만에 '새는 수돗물' 올해만 165만여톤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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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 현대화, 2년 만에 '새는 수돗물' 올해만 165만여톤 줄였다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10.22 13:51
  • 기사수정 2021-10-24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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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4년 사업 마무리되면 연간 누수량 628만톤 저감 효과 예상
유수율/자료 제공=군산시
유수율/자료 제공=군산시

 

군산시가 노후불량수도관 교체 등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올해 누수량이 사업을 시작하기 2년 전에 비해 연 165만여톤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따라서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10년안에 비용 저감 효과가 사업 투자비용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군산시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600억원(국비 318억원, 도비 60억원, 시비 222억원)을 들여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노후불량수도관 교체, 누수탐사·복구, 상수관망 블록시스템 및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 상수도 운영·관리 시스템과 노후 시설물을 현대화하는 것을 일컫는다.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345억원(2019년 60억, 2020년 90억, 2021년 195억)이 투입됐다. 그동안 노후관로 교체 15.6㎞, 블록 구축 71개소, 누수 탐사 및 복구 375건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올해 유수율은 71%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시작되기 2년 전인 2019년 68.5%에 비해 2.5%p가 상승했다.

유수율은 수돗물 총생산량 중 급수에 대해 누수되지 않고 경제적인 수익을 발생시키는 수량의 비율이다.

유수율 1%p 상승시 누수량이 66만1,000톤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연 165만2,000여톤의 누수량 감소 효과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이에 따른 16억5,000만원(평균 요금 단가 1,000/톤)의 비용 절감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24년에는 유수율이 78%로 올라 연간 628만톤(62억8,000만원)의 누수량이 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10년 이내에 사업에 투입된 비용(600억원)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현대화 사업 이후 후속사업인 시내 일원 노후 상수관로 정밀조사 용역결과를 토대로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노후 시설의 개선사업을 연속 추진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유수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봉곤 수도사업소장은 “상수도 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국내 최고의 수돗물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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