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 재가동·6월 로드맵 제시' 두 번 어긴 申의 군산조선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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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 재가동·6월 로드맵 제시' 두 번 어긴 申의 군산조선소 약속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9.16 09:55
  • 기사수정 2021-09-23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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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1년내 재가동과 6월 로드맵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시의회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1년내 재가동과 6월 로드맵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시의회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군산시

 

신영대 국회의원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1년내 재가동 약속이 1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깜깜 무소식이다.

약속만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만 아니라 지금은 협상 진행 소식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모든 과정이 비공개이다보니 시민들은 재가동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지 아니면 중단됐는지 알 길이 없다.  

신영대 의원은 작년 총선 당시 1년 안에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특히 그는 '현대중공업 재가동 그동안의 방식으로는 안된다'고 강조하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클러스터가 고용효과를 내는데 공사기간 포함 최소 2~3년이 걸리고, 신공항, 신항만, 복합리조트 등은 앞으로 최소 4~5년, 길게는 10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재가동은 시설이 그대로 있기에 1년이면 가능하다고 장담했다.

따라서 현대중공업과 그리고 전북도와 정부에 구체적 대안을 제안하고 (재가동을)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총선 후 1년이 지나서도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이후 그는 지난 5월 말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6월 안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구체적인 해법이 마련될 것"이라고 재차 약속했다.

그는 "다양한 방법을 놓고 현대중공업과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고 있는 만큼 머지 않아 지역과 함께 할 수 있는 로드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역시 그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군산조선소 1년내 재가동에 이어 6월 로드맵 발표 약속까지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게다가 그 약속을 한 지 4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지금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협의 진행상황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러자 시의회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무소속 설경민 의원은 지난 7일 제240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신영대 국회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1년안의 재가동에 의원직을 걸고 시민과 약속하고 당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약속한 1년이 훌쩍 지났고, 현재도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있고, 올해 6월까지 재가동 로드맵을 제시한다했으나 9월이 된 지금도 무소식이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는 더 이상 정치적 목적으로 현실을 시민들에게 호도해 더 큰 상처를 줘서는 안된다"고 했다.

정말 가능한 재가동 로드맵이 있다면 하루 빨리 시민들에게 제시하라는 것이다. 더 이상 시민들에게 '희망고문'하지 말라는 뜻으로 읽혀진다.

그는 말미에 "직을 걸고, 사퇴하고 그건 전혀 관심없다"며 "스스로 시민과 약속을 했기 때문에 지키는 것은 본인의 몫이고 평가는 시민의 몫이기 때문이다"고 정중한 태도로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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