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아름다웠던 사람을 떠나보내며' 故 김인철 소방관 9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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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아름다웠던 사람을 떠나보내며' 故 김인철 소방관 9주기 추모식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7.20 11:27
  • 기사수정 2021-07-20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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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그리고 또 미안합니다! 소중한 후배를 먼저 보내서 미안합니다. 아름다웠던 그대여 지금은 편안하신가요”

군산소방서가 20일 군산소방서 내 ‘은하수’ 추모비에서 故김인철 소방장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하는 대신 은하수 추모비에서 추모식을 연 것이다.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이날 행사에서는 전미희 서장과 행정과장, 방호과장, 구조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묵념, 헌화 순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각 과, 119안전센터에서도 사무실에서 추모 묵념에 동참하며 故김인철 소방관의 넋을 기렸다.

故김인철 소방관은 2004년 전북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첫 근무지가 군산이다.

그해 소방행정에 뛰어난 활약으로 소방서장 표창과 모든 일에 제일 먼저 발 벗고 나서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2007년에는 도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평소 많은 선후배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각종 구조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중 2012년 7월 군산의 한 공장 냉각수 저장 탱크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요구조자를 구조하던 중 안타깝게도 순직했다.

추모행사에 참석한 전미희 서장과 동료 소방관들은 재난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소방관의 사명감을 몸소 보여준 고인의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그러면서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전미희 서장은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사명을 몸소 실천하다 순직한 고인의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사고 재발 방지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대의 최고 영웅들인 119대원들의 안전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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