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첫 혁신공공펀드조성사업이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게 됐다.
당초 예상과 달리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군산시의회는 지난 15일 제239회 임시회를 열어 군산시가 상정한 '군산 혁신성장 펀드 조성사업 출자금 동의안'을 부결시켰다.
혁신 공공펀드 조성사업은 강임준 시장의 민선 7기 핵심공약 중 하나다.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공공펀드 출자금 동의안은 군산시 30억원과 모태펀드 95억, 민간 및 운용사 95억 등 210억원 규모로 공공펀드를 조성해 오는 2018년까지 8년간 운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군산에 소재한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소 및 벤처기업 등에 군산시 출자금의 두배 이상 투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지난 7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군산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공펀드 운용사로 BNK&케이앤 투자 파트너스를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의회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BNK&케이앤 투자 파트너스 운용사의 경우 지역 기업투자에 대한 비중이 적고, 운용사 설립시기가 짧다는 것이 부결 이유다.
또 과거 투자실적 등 운용사에 대한 검토와 투자대상 군산기업의 적정성 등의 검토가 면밀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군산시의 첫 공공펀드조성은 원점부터 다시 출발할 수 밖에없게 됐다.
시는 빠른 시일안에 시의회와 운용사 모집과 선정 등의 모든 절차에 대한 논의를 거쳐 운용사 모집을 재공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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