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멈추지 않으면 막을 수 없다"…송하진 지사 방역동참 긴급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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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멈추지 않으면 막을 수 없다"…송하진 지사 방역동참 긴급 호소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7.14 10:52
  • 기사수정 2021-07-14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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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도청
사진=전북도청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지금 멈추지 않으면 막을 수 없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송 지사는 14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대 도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우리는 위기와 일상 회복의 갈림길에 서 있어 지금 멈추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도민의 방역 참여만이 대유행을 극복하는 힘인 만큼 다시 한번 긴장의 고삐를 당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7일부터 일주일째 전국 환자 수가 1천 명대를 돌파하고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우리 지역에서도 수도권 확산세와 맞물려 이미 위기 징후가 나타나면서 일 평균 환자 수가 7명으로 증가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변이바이러스의 빠른 침투로 정읍과 남원에서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고, 익산에서는 수도권을 방문하고 돌아온 주민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난 겨울 대유행 이후 힘들게 안정시킨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각심을 풀고 방역을 소홀히 하는 순간, 일상과 경제는 다시 한번 꽁꽁 얼어붙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상이 강력히 제한된 수도권을 피해 비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고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점도 우려했다.

그는 “수도권 등 다른 지역 방문을 멈춰주고, 수도권에서 우리 지역을 방문하는 일도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예방접종에도 만전을 기해 집단면역 달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그는 “15일부터 전라북도 14개 시군 전체 거리두기는 ‘강화된 1단계’로 사적모임은 8인까지로 제한한다”고 했다.

아울러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인한 풍선효과를 예방하려는 선제적 조치로 어려운 결정에 동참한 시장, 군수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일 출범한 전라북도 자치경찰위원회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철통 방역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자치경찰위원회, 전북경찰청과 협조해 방역수칙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감염 취약시설을 점검하고 방역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송 지사는 “멈춤의 시간에 충실할수록 일상 회복의 희망은 가까워질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 내 가족, 전라북도를 지킨다는 비상한 각오로 다시 한번 방역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관련 방역 동참 호소문 전문>

 

“코로나19 4차 대유행, 지금 멈추지 않으면 막을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맹렬한 기세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전국적인 대유행의 위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7월 7일부터 일주일째 전국 환자 수가 1천 명대를 돌파하였고, 어제 하루에만 역대 최대치인 천육백십오 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했으며, 신규 확진자의 70% 이상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인구가 많고 이동이 활발해 수도권 발 감염은 전례 없는 대유행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이미 위기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6월 한 달 일 평균 환자 수가 4.6명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습니다만, 수도권 확산세와 맞물려 우리 지역의 최근 일 평균 환자 수도 7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변이바이러스도 빠르게 침투하고 있습니다.

정읍과 남원에서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고, 익산에서는 수도권을 방문하고 돌아온 주민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발생하였습니다.

지난 겨울 대유행 이후, 힘들게 안정시킨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이른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상 활동이 강력히 제한되는 수도권을 피해 사람들이 비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도 우려가 되는 대목입니다.

또한 변이바이러스의 감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2배 이상 높은 것도 방역을 위협하는 요인입니다.

언제 어디에서든 숨겨진 확진자와 접촉할 수 있고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도는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로 변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도시 지역에서도 8인 이하의 모임을 허용하여 모처럼 골목상권과 민생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각심을 풀고 방역을 소홀히 하는 순간, 일상과 경제는 다시 한번 꽁꽁 얼어붙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다시 한번 긴장의 고삐를 당겨 주십시오.

지금 멈추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위기와 일상회복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방역 참여만이 대유행을 극복하는 힘입니다.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일을 멈춰주십시오.

수도권에서 우리 지역을 방문하는 일도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불필요한 이동과 모임은 최대한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십시오.

우리 도는 4차 대유행 차단을 위해 총력을 쏟을 것입니다.

내일부터 전라북도 14개 시군 전체 거리두기를 ‘강화된 1단계’로 사적모임은 8인까지로 제한합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인한 풍선효과를 예방하려는 선제적인 조치입니다.

어려운 결정에 동참해주신 시장, 군수 단체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감염 취약 시설을 점검하고 방역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 7월 1일부터 전라북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자치경찰위원회, 전라북도경찰청과 협조하여 방역수칙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예방접종에도 만전을 기해 집단면역 달성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고통을 분담하고 어려움을 견뎌주시는 도민 여러분을 위해 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멈춤의 시간에 충실할수록 일상 회복의 희망은 가까워질 것입니다.

나와 내 가족, 전라북도를 지킨다는 비상한 각오로 다시 한번 방역에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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