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해상풍력 일괄 설치 선박 군산항서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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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해상풍력 일괄 설치 선박 군산항서 진수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7.07 15:23
  • 기사수정 2021-07-07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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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일괄 설치선 전경/사진=전북도
해상풍력 일괄 설치선 전경/사진=전북도
개념도/사진=전북도
개념도/사진=전북도

 

세계 최초 해상풍력 일괄설치 선박이 진수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7일 군산항 6부두(GCT)에서 해상풍력 일괄설치선(MMB) 진수식을 열었다.

이날 진수식에는 강임준 시장을 비롯해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 김규선 티에지 중공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MMB는 하부구조물, 타워, 너셀, 블레이드를 부두에서 선 조립된 풍력발전기를 한번에 해상으로 운송해 설치할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다목적 일괄설치선을 일컫는다.

해상풍력 일괄 설치선(MMB)은 한국전력연구원에서 총 사업비 340억을 들여 공사기간 60개월(2016.8.~2021.7.)에 걸쳐 건조됐다.

총 중량은 4,060톤(전장 72m, 폭45m, 높이 5m)으로 5MW급 해상풍력(1,500톤) 석션버킷 방식의 풍력발전기 1기를 한번에 운송해 설치가 가능 하도록 특수제작된 다목적 일괄 설치선이다.

해상풍력발전기는 하부의 지지구조물과 상부의 풍력터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지구조물의 형태는 해저면에 파일을 박는 고정식과 부유체를 바다 위에 띄우는 부유식으로 나뉜다.

부유식은 깊은 바다에 적합하고 설치비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어 연안에서는 주로 항타 장비를 이용한 고정식 공법을 주로 사용한다.

고정식 중에서도 친환경적인 석션버킷 공법은 펌프를 이용해 내외부 수압차이로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무진동, 무소음, 부유 퇴적물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석션버킷 공법의 해상풍력 발전기는 군산 남방파제 앞 3MW급 해상풍력발전기(1기)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7호기)에 설치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건조된 해상풍력 일괄 설치선은 석션버킷 구조의 해상풍력발전기를 운송하는 전용선이다.

기존 고정식 자켓 구조의 해상풍력발전기(5MW급/1기)는 일반 해상 운반선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설치비용은 86억원, 공사기간은 부분품(하부구조물, 타워 등) 분할 운송과 해상조립을 포함해 90일이 소요된다.

반면, 석션버킷 구조의 풍력발전기(5MW/1기) 일괄 설치선 이용시 설치비용 49억원, 공사기간은 10일로 37억원의 설치비 절감과 80일의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어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다.

향후 우리나라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전라북도는 해상풍력과 관련된 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해 산학연관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과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상풍력 일괄 설치선 진수식을 기점으로 해상풍력 산업의 혁신적인 토대를 이루어 전북이 해상풍력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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