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품안에… 전북연고권은 사수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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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품안에… 전북연고권은 사수할 수 있나?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0.03.03 09:55
  • 기사수정 2020-03-05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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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價) 545억원 규모...4월29일 이스타항공 지분 51.17% 인수
국내 첫 항공사간 통합…관련업계 합종연횡 본격 전망

 

전북연고기업인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이 통합된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제주항공과 주식매매계약을 위한 계약체결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계약으로 이스타 홀딩스 외 주식 497만1000주, 지분비율 51.17%를 제주항공에 매각하게 된다. 인수가액은 545억원이며 오는 4월 29일 최종 지분을 인계하기로 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이행보증금으로 115억원을 지급받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양해각서(MOU) 체결 당시 매각 예정 금액은 695억원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점을 감안해 150억원 가량 줄어든 수준으로 인수가액이 결정됐다. 

당초 2019년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실사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며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양사는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항공산업 위기 극복과 공동의 발전을 위해  이같은 합의에 이르는 것이다. 또한 최종인수가액과 방식, 절차 등에도 최종 합의했다.

 이번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는 국내 최초 항공사간 통합 사례다. 이에 따라 향후 항공업계의 재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스타항공 한 관계자는“이번 합의를 통해 양사 또한 지금의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문제는 양사의 합병에 따른 전북연고기업의 성격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 적지 않다. 향후 본사의 전북권 사수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북도와 군산시, 지역정치권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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