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발전㈜, 육상태양광 '제강 슬래그' 반입 환경 논란 "유해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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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발전㈜, 육상태양광 '제강 슬래그' 반입 환경 논란 "유해성 없다"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6.14 14:06
  • 기사수정 2021-06-2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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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내 도로보조 기충재로 제강 슬래그가 반입된 것을 놓고 환경 논란이 일자 군산시민발전㈜(이하 시민발전㈜)가 "환경표지 인증 재활용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제강 슬래그는 친환경 부산물로 환경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식으로 읽혀진다.

시민발전㈜ 서지만 대표는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새만금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과 관련해 제강 슬래그 환경유해성 논란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일부 환경운동가를 중심으로 육상태양광사업 2구역내에 제강 슬래그가 도로 보조 기충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환경문제를 제기하자 시민발전㈜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먼저 시민발전㈜은 육상태양광 2구역부지내 반입된 제강 슬래그는 공사 차량 진출입과 향후 상업운전개시를 위해 임시 가설되는 도로 보충 기충재로 활용하기 위해 반입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지내 도로 기충재는 당초 설계상 순환골재(약 15만여톤 소요)였으나 인근 골재 처리업체의 재고량 부족 등으로 수급이 불가능해 제강 슬래그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제강 슬래그의 경우 장기적으로 대량공급이 가능한 친환경 골재라고 강조했다.

시민발전㈜에 따르면 지난 4월29일부터 이 달 4일까지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내 제강 슬래그 반입량은 13만3,077톤(소요량 15만9,924톤, 잔량 2만6,847톤)에 달하고 있다.

이번 환경성 논란을 두고 시민발전㈜은 철강슬래그 및 석탄재 배출 사업자의 재활용 지침(환경부 고시)에 따라 한국 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 인증 재활용 제품이라고 했다.

또 반입된 제강 슬래그는 환경부로부터 95%의 목표율로 재활용을 촉진하고 있는 제품으로 40㎜이하로 파쇄 공정을 거쳐 1개월 이상 숙성 안정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부산 신항만과 광양, 포항, 당진 및 인천, 경기 등 철강산업단지 조성지역에서도 친환경 건설용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용출시험 결과에서도 납과 구리, 비소, 수은, 카드뮴, 6가 크론, 시안 등이 불검출 또는 기준 이내로 환경 유해성이 없다는 것이 시민발전㈜의 설명이다.

환경표지 인증서의 운반업체 사용여부에 대해서도 제강 슬래그 배출업체인 ㈜세아베스틸이 취득한 환경표지 인증서는 배출회사, 제조회사, 판매회사 모두 가능하다고 답했다.

특히 시민발전㈜은 세아베스틸의 제강 슬래그 처리업체인 ㈜천하와의 계약관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제강 슬래그 무상공급 등을 전제로 ㈜천하와 시민발전과 계약을 맺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서다.

이에 시민발전㈜은 슬래그 처리와 반출에 대한 어떠한 계약도 맺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업무 협약서를 체결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협약서는 '협약자가 공급자로부터 제공받은 골재의 가격은 무상으로 한다. 운반비 및 상차도는 공급자와 협약자간 합의하에 진행된다'고 명시했다.

마지막으로 매립 부토·바닷물과의 반응에 의한 침출수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시민발전㈜은 새만금 매립부토의 흰 침출수는 슬래그의 주성분인 산화칼슘(CaO)이 물과 반응해 생긴 수산화칼슘(Ca(OH)2<소석회>으로 환경에 무해하다는 것이다.

현재 해당 부지는 이미 매립돼 육지화된 부지로 바닷물과 접촉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부연했다.

매립부토 역시 바닷물에 직접 투여되는 것이 아닌 공사를 위한 도로조성 목적으로 보조 기충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제강 슬래그(출처: 다음 어학사전)

고온의 전기로에서 무쇠, 주철, 철 조각 따위를 녹여 강철, 크롬, 망간 따위가 함유된 철을 생산하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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