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샛터 주민 “‘선유도 흉물’ 이동통신 기지국 철탑 이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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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샛터 주민 “‘선유도 흉물’ 이동통신 기지국 철탑 이전하라”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1.05.27 10:36
  • 기사수정 2021-05-29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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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3구 샛터마을 주민들 미관해치는 관련 시설 철거 등 대책 촉구
망주폭포‧ 명사십리 등 선유8경 풍광 저해… 군산관광 중심지 역할 먹칠
선유도 이동통신 기지국 철탑
선유도 이동통신 기지국 철탑

‘선유도 흉물’ 이동통신 기지국의 철탑을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선유3구 샛터주민들은 수년 동안 이동통신 기지국의 철탑은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의 건강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 철탑 주변은 주민 약 8가구 20여 명이 살아가고 있는데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전자파로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5~6년 전부터 지역정치권 등에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

이 주민들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철탑이 설치된 곳이 선유팔경 중 망주폭포와 명사십리, 평사낙안, 선유낙조 등 선유도의 대표명소들이 조망되는 공간이어서 지역관광자원을 크게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선유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이미 수십 만명을 돌파했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곳의 이전 문제에 대한 민원은 향후 계속될 전망이다.

이동통신 기지국의 철탑 문제는 오래전부터 주민동의도 없이 이곳에 들어서 있는데다 주변의 잡초들까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많은 관광객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은 적지 않다.

자칫 관광인파를 내쫓는 결과를 초래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주민 A씨는 “거대한 철탑에서 나온 전자파의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는 제대로 알 수 없지만 송전철탑 등도 이격거리를 두고 설치할 뿐 아니라 심지어 그곳에서 나온 전자파까지 측정하는 기기를 통해 공개하는 세상”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A씨뿐 아니라 다른 주민들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벌기업이 주민건강을 신경쓰지 않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나마 주변미관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데다 철탑 주변의 무성한 잡초들은 글로벌 기업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관광객들까지 비난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이들 주민들은 군산시와 지역국회의원, 시의원 등에 기지국 철탑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광객들도 “전국적인 관광명소에 이런 철탑이 있는 곳은 아마도 이곳이 유일할 것”이라고 실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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