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철도노선 활용 최종 용역 결과? 장래 생태도시 기능 강화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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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철도노선 활용 최종 용역 결과? 장래 생태도시 기능 강화 초점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1.05.25 14:34
  • 기사수정 2021-05-26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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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폐철도 활용방안 최종보고회 개최…국가철도공단 가이드라인 적극 참조
지역별로 도심구간‧ 시외구간… 녹색네트워크‧ 태양광자전거도로 조성에 초점
시, 연차적 사업 추진 통해 철도 르네상스시대 대비키로
군산선 폐선부지 활용방안/자료 출처=군산시
군산선 폐선부지 활용방안/자료 출처=군산시
옛 군산역 철도 노선
옛 군산역 철도 노선

군산의 옛 철길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까.

시는 지난 24일 ‘군산시 폐철도 활용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새로운 철도변화상을 담아냈다.

이번 용역은 2019년 12월 말부터 지금까지 1년 5개월간 진행됐다.

용역의 핵심은 기존 폐철도(24㎞)를 크게 도심구간(도심형)과 시외구간(교외형)으로 나눠 접근했는데 궁극적으로 장래 생태도시 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군산지역의 철도 역사는 약 100년에 이르는데 기존 군산선 개통 이후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다양한 노선들이 방치돼 있어 이에 대한 활용방안이 지역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일부에선 관광 트램 도입 등과 같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있었고 또 다른쪽에선 생태의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이런 논의의 장이 본격화된 것은 기존 군산선이 장항선과 유기적으로 연결, 통합되면서부터다.

또 새만금인입철도 등과 같은 노선이 신설되면서 군산시는 새로운 철도 도시로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

용역에 포함된 노선은 부두선(해망동수산시장~옛 군산화물역광장: 2.30㎞)을 비롯한 군산화물선(군산선: 옛 군산화물역~ 장항선 교차지점: 8.18㎞), 페이퍼코리아선(옛 군산역~ 철길마을: 1.5㎞), 옥구선(군산선 분기점~ 산단인입철도교차점: 3.88㎞), 장항선 등이다.

이번 용역의 가이드라인은 국가철도공단의 로드맵과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시의 고민과 한계는 적지 않았다. 시가 아무리 좋은 방안이 있더라도 국가철도공단측과 조율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지역별로 도심형과 교외형으로 나누되 연차적으로 1단계(각 부서별 기 추진사업: 2021~ 23년), 2단계(거점 및 연계사업: 2024~ 26년), 3단계(장기추진사업: 2027년 이후 ) 등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도심구간은 생태도시 기능을 제고한다는 점에서 수목을 심어 도시 바람길 숲 조성 등 녹색 네트워크 구성과 역사적인 스토리텔링, 체험을 위한 야외전시관 등 교육적 가치를 반영키로 했다.

시외구간은 ‘시민과 함께 하고 누리는 에너지 자립도시 군산’을 구현하기 위한 태양광 자전거도로 조성을 통해 수익성 창출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방향을 설정했다.

시가 고민한 것은 그동안 군산시는 물론 전국 지자체들의 많은 폐철도 용역이 있었지만 제대로 활용되기보다는 형식적인 접근 때문에 폐기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질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였다.

그러면 어떻게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인가.

부두선과 군산선 등 도심구간은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하고 무가선 관광트램을 도입해 관광도시 구축과 생태환경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경암동 철길마을의 명소화 사업은 관광객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생태쉼터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마지막 단계는 군장산단 인입철도와 군산새만금항 인입철도 등의 완공 후 전개될 항만과 공항, 철도를 연계하는 가칭 남군산역 신설 등까지 계획하는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 철도도시 군산의 미래를 고려한다면 향후 들어설 관광트램의 간이역과 가칭 남군산역 신설 공간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인 만큼 이에 대한 위치 선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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