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 고교야구 주말리그 첫 우승 좌절? '실낱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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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상고 고교야구 주말리그 첫 우승 좌절? '실낱 희망'은 있다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5.19 14:05
  • 기사수정 2021-05-24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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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상고 19일 복병 정읍 인상고에 4-7패배 결졍적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의 전국 고교야구대회 주말리그 전라권 첫 우승은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를 걸수 밖에 없게 됐다.

군산상고가 19일 함평에서 열린 2021 전국 고교야구대회 주말리그 전라권 여섯 번째 경기에서 정읍 인상고에 4-7로 졌기 때문이다.

3회초 6점을 내 준 것이 뼈아팠다.

군산상고는 1회말 선취점을 내고도 3회에만 3루타 등 무려 안타 7개를 허용하고 연속 폭투까지 이어지면서 무너졌다.

군산상고가 이 경기를 이겼더라면 마지막 경기서 전라권 최약체 나주 광남고(6패)에 무난한 승리가 예상돼 광주일고와 같은 6승1패가 되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군산상고로서는 거의 다 잡은 주말리그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쳐 이젠 실낱같은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야 할 판이다. 

현재 4승2패인 군산상고는 광주일고(5승1패)에 이어 같은 승패를 기록중인 인상고와 동성고에게도 승자승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그렇다고 군산상고 우승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23일 마지막 경기결과에 따라 기적과 같이 기사회생(起死回生)할 수도 있다.

광주일고가 이날 경기서 인상고를 꺾으면 다른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6승1패로 주말리그 전라권 우승을 최종 확정짓는다.

하지만 군산상고가 광남고에 이기고, 인상고와 동성고가 각각 광주일고와 진흥고를 잡아 5승2패의 동률이 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순위는 먼저 승자승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군산상고는 광주일고에 이겼지만 동성고와 인상고엔 졌다. 반면 광주일고는 군산상고엔 패했으나 동성고에 승리했다.

또 광주일고에 크게 진 동성고는 인상고와 군산상고를 꺾었다. 인상고도 군산상고를 이겼지만 동성고엔 발목을 잡혔다.

만약 네 팀이 맞물려 승자승 원칙을 따질 수 없을 경우 그 다음이 상대팀들간 최소 실점이다.

4개팀간 실점을 놓고 보면 군산상고 15점, 광주 동성고 17점이다. 또 맞대결을 앞둔 광주일고와 인상고는 현재까지 각각 13점과 9점을 실점했다.

군산상고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인상고가 7점이상 실점을 하면서 광주일고에 승리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또 동성고 역시 진흥고에 반드시 승리해야 금상첨화(錦上添花)다.

둘 모두 필요충분조건이다. 한가지라도 조건이 성립되지 않으면 군산상고 우승은 물건너가는 셈이다.

지금까지 주말리그 준우승만 두번을 차지했던 군산상고가 과연 막판 기적과 같은 대역전을 통해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주말리그 전반기 전라권역에는 군산상고를 비롯해 정읍 인상고, 광주제일고, 광주 동성고, 광주 진흥고, 순천 효천고, 전남 화순고, 전남 나주 광남고 등 8개 학교가 참가했다.

전반기 우승팀은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2개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또 황금사자기는 3위와 5위, 7위가, 청룡기 대회는 2위와 4위, 6위, 8위팀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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