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뭍 잇던 장미동 옛 도선장 '가상 선박 터미널'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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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뭍 잇던 장미동 옛 도선장 '가상 선박 터미널' 조성 추진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1.05.06 12:51
  • 기사수정 2021-05-10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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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보선창가 열린 관광지 구축… 가상 선박터미널 조성 등 관광객 유치 활용
오는 2022년까지 한국선급 사무실 리모델링… 군산항만청 등가교환 확정
장미동 연안여객터미널- 옛 군산항역 공존 공간… 추억의 스토리 눈길
옛 여객선터미널
옛 여객선터미널

 

군산~고군산군도 연결하는 째보선창가의 옛 군산연안여객터미널(도선장) 건물이 가상 선박 터미널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군산시는 최근 <투데이 군산>과의 통화에서 "이 곳의 토지와 2층 건물을 리모델링한 뒤 해상교통의 역사성을 되살리기 위한 이 같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이 곳의 활용방안을 두고 고심하던 끝에 가상 선박 터미널 조성으로 낙점했다  

이에 따라 군산해양수산청으로부터 부지와 건물을 넘겨 받아 올 연말쯤 리모델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이 곳이 가상 선박터미널로 새롭게 태어나면 향후 연계 관광거점 공간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 곳은 한국선급이 활용하고 있다.

장미동소재 옛 도선장은 얼마 전 역사 속으로 사라진 군산~장항 간 금동 도선장과 혼동하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오가는 최종 귀착지를 기준으로 볼 때 전혀 달랐다.

처음에는 연안여객터미널이란 관점에서 출발했지만 군산~장항과 군산~고군산군도 등 도서지역으로 분리돼 운영됐다.

하지만 이곳은 내항기능이 쇠퇴하면서 해상교통과 유리된 공간으로 전락했다.

1984년 4월 처음 운영에 들어간 장미동 도선장은 지난 2005년 4월19일까지 운영됐다.

이후 소룡동 외항 연안여객터미널로 이전했다.

연안여객터미널도 2018년 이후 고군산군도와 새만금방조제 간 연결도로로 육지화되면서 해상교통수단의 의미는 크게 퇴색했다.

현재는 군산여객터미널~ (연도)어청도, 말도간으로 축소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장미동 도선장은 군산의 도서지역을 오가는 낭만의 공간이자, 추억이 넘친 공간이었다는 점에서 시가 이곳을 새롭게 탈바꿈시킨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기만 시 도시재생과장은 “내항-째보선창 등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는 없지만 관광핵심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아이디어를 짜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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