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바지락 종자 연중 대량생산 성공…전국 첫 축제식 양식장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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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바지락 종자 연중 대량생산 성공…전국 첫 축제식 양식장 활용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1.04.29 11:00
  • 기사수정 2021-04-29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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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종자/사진=전북도 제공
바지락 종자/사진=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겨울철 축제식 양식장을 활용한 바지락 종자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29일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겨울철 유휴 축제식 양식장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먹이생물 배양 및 수질관리 등을 통해 바지락 종자 60만 마리 생산에 성공했다.

그동안 바지락 종자 생산은 실내 사육수조에서 생산했다. 기존 실내 사육 수조는 바지락 종자 각장 5mm 이상까지 성장에 필요한 먹이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도 수산기술연구소는 지난 2019년부터 축제식 양식장을 활용한 종자생산 기술 개발 연구에 들어가 마침내 전국 최초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도는 이번에 생산한 60만 마리와 실내 사육수조에서 생산한 140만 마리 등 200만 마리를 고창군 연안 갯벌에 30일 무상 방류할 계획이다.

도는 봄철 바지락 성장 시기에 맞춰 종자를 생산·방류하면서 어업인과 휴면기 축제식 양식장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도는 전국 바지락 양식 생산의 74.8%를 담당할 정도로 최대 바지락 생산지인데도 연간 약 7,000톤의 바지락 종자를 전량 충남과 중국으로부터 종자를 확보해왔다.

또 최근 바지락 종자의 자연 발생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안정적인 종자 수급이 어려웠는데 이번 생산 성공으로 종자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는 오는 2023년까지 70억원을 들여 수산기술연구소에 패류종자 대량 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으로 바지락 양식의 경쟁력이 한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북도 전병권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성공을 계기로 바지락 종자 독립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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