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딸’이 돌아왔다… ‘덤보’ 전인지 부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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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딸’이 돌아왔다… ‘덤보’ 전인지 부활 신호탄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1.03.08 10:27
  • 기사수정 2021-03-08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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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3개 대회 ‘톱 10위’ 이름 올려… 올 시즌 ‘4위- 8위- 4위- ?’
LPGA 투어 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 기록… ‘덤보’란 별명으로 긍정 에너지 발산
통산 4번째 우승 기대감 ‘쭉쭉’
사진 출처=전인지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전인지 인스타그램

‘군산의 딸’ 전인지(26)가 부활을 알렸다.

LPGA에서 맹활약해온 ‘덤보’ 전인지(26)가 올해 치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모두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올 LPGA투어에서 모두 톱10에 든 건 전인지가 유일하다. 특히 지난해와 재작년 각각 톱10에 두 번씩 드는 데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무서운 시즌 초반 페이스다.

그동안 2018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둔 뒤 부진에 빠진 전인지는 한때 3위까지 올라갔던 세계랭킹이 60위 밖으로 밀렸지만 올해 초반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쳐 4위. 앞서 올 시즌 개막전이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위를 시작으로 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이다.

2018년 10월 인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이 가장 최근 우승인 그는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 투어 통산 4승에 재도전한다.

이를 위해 스스로도 부활을 위한 예열을 마쳤을 뿐 아니라 노력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쏟은 끝에 성적 향상은 덤으로 따라왔다.

‘덤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인공 아기코끼리의 이름이자 전인지의 별명. 플라잉 덤보는 큰 귀를 펄럭이며 날아다니는 아기코끼리, 즉 전인지를 뜻하며 그의 팬클럽 이름이기도 하다.

한편 전인지는 2015년 초청 선수로 출전한 미국 LPGA투어 US오픈에서 우승하며 미국 무대 직행 티켓을 땄다.

같은 해 전인지는 JLPGA투어에서 일본여자오픈까지 우승하며 2013년 KLPGA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더해 한·미·일 3개국 내셔널타이틀을 따내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6년 미국 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 전인지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신인상과 베어트로피 등 2관왕에 오르며 미국 무대 적응에도 성공했고, LPGA투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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