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 꼬인 육상 태양광 2구역 시민펀드…설명 없이 입 다문 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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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꼬인 육상 태양광 2구역 시민펀드…설명 없이 입 다문 市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09.28 10:18
  • 기사수정 2022-09-29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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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위치도/군산시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위치도/군산시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 시민 펀드 공모가 사실상 올해 안 추진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와 시민발전㈜)가 이에 대한 자세한 경위와 향후 대책 설명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시와 시민발전㈜의 침묵과 태도에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시가 시비 100억을 출자해 만든 시민발전㈜은 서부발전㈜과 함께 1,267억원을 들여 내초동 1.2㎢부지에 99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총사업비 1,267억원 중 약 80%에 이르는 1,014억원을 시민펀드 공모로 채울 계획이었다. 

연간 12만MWh에 달하는 발전량에 발전수익만  1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수익을 고스란히 시민에게 나눠주겠다던 것이 시의 구상이다. 

시민펀드의 경우 세전 수익률 7%, 세후 수익률 5.45%로 올 초까지만 해도 저금리시대에 시민들로부터 적 잖은 관심과 주목을 끌었다. 

따라서 시민펀드는 올 2월 가시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의 시민펀드에 대한 소극적인 인식과 최근 잇단 기준금리 인상 등이 겹치면서 시민펀드 공모 추진이 수 개월째 단 한발짝도 내딛지 못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심지어 시민펀드 공모가 백지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시민에게 수익을 되돌려 준다는 시민펀드가 자칫 백지화될 경우 시가 집중 투자한 새만금 육상 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런데도 시와 시민발전㈜은 현재 시민펀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 그 과정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 특히 시민펀드가 자칫 무산이라도 된다면 향후 시민 환원 대책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 조차 없는 상태다. 

시와 시민발전㈜의 이 같은 입장이 필요로 하는 것은 시민펀드는 강임준 시장의 시민과의 대표적 약속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시와 시민발전㈜이 여태껏 시민펀드와 관련해 공식 설명이 없는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시민을 경시한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간간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펀드와 관련해 아직까지 시의 별도 입장을 밝힐 계획은 없다"고 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와 향후 대책을 설명하는 것에 대해)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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