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환운연, 새똥 뒤덮인 '새만금 수상태양광 패널' 해결책 촉구

2021-08-13     신수철 기자
환경운동가 '최병성 리포트' 블로그 캡쳐
환경운동가 '최병성 리포트' 블로그 캡쳐

 

갈매기와 가마우지 등 조류 배설물로 하얗게 뒤덮인 '새만금 수상태양광 패널' 과 관련해 지역 환경단체가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군산환경운동연합은 "시민 모두가 이해할 완벽한 해결책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지난 11일 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은 수상 태양광 패널을 고정할 부력체 구조물이 바다에서 파고의 영향 등에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시험하기 위한 시설을 설치해 놓고 관찰 중이다.

하지만 이 새만금 수상태양광 패널에는 새만금호에 서식하는 가마우지와 갈매기 등 각종 조류가 날아 들면서 태양광 패널이 하얗게 보일 정도로 분비물을 남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한 발전의 효율성에 문제가 예상된다는 등 관련보도도 이어졌다.

이에 새만금개발청은 이번에 문제가 된 곳은 방조제 인근에 설치된 시설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방문객들이 갈매기 등 조류에 먹이를 많이 주고, 조류의 이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쉼터 인근이라는 위치적 요인이 태양광 패널에 조류가 몰린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또 올해 5월까지는 조류 배설물의 영향이 크지 않았다가 최근 조류 배설물 영향이 급증한 것으로 봐 계절적인 요인도 작용한것으로도 판단했다.

특히 패널의 높이, 각도, 위치 등에 따라 조류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고, 높이가 낮은 것보다는 높은 패널에 조류가 집중되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새만금개발청은 환경 관계기관, 조류전문가 등과 협의해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태양광과 공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만금개발청은 조류 배설물 문제에 대해 조류방지 펜스 설치, 조류 쉼터 조성 등을 통한 별도의 유인방안 마련 등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오염물 등에 대해서는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고압분무기 등을 통해 세척하겠다고 했다.

이러자 군산환경운동연합은 "조류는 배설 할 때 반드시 어딘가에 앉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날아다니면서도 언제나 배설을 한다"고 지적했다.

도로나 주차장에 세워 둔 자동차에 새가 날아와서만 배설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경사 각도를 주어서 패널을 설치하게 되면 새가 앉을 수 없어 문제가 안된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와이어 등을 설치해 조류방지 시설을 한다고 하는데 새만금 전체 면적의 약 8%에 달하는 그 광활한 면적에 새가 앉지 못하게 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새들이 앉지 못하게 한다면 그 새들은 어디로 가서 쉬라는 말인지 모르겠다며, 새만금에서 모든 새를 다 쫓겠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바닷물로 세척하지 않는다고 한다는데 그 넓은 면적을 세척하기 위한 물은 어떻게 싣고 다닐 것이며, 유조선이라도 동원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단체는 "시민 모두가 이해할 완벽한 해결책을 요구한다"는 말로 논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