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동 민원실 돼지저금통 속 꾸깃꾸깃 접힌 200만원 수표

2021-07-28     신수철 기자

 

흥남동 민원실 돼지저금통에 익명의 기부자가 액면가 200만원 수표를 기부하는 등 모두 203만7,080원이 모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흥남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최근 민원실에 마련해 놓은 돼지 저금통을 개봉한 결과, 이 같은 정성이 모아졌다.

특히 저금통 사이에는 얼굴 없는 기부 천사의 후원금 액면가 200만원 수표 한 장이 동전 사이에 꾸깃꾸깃 접혀진 상태로 들어 있었다.

돼지저금통에 기부한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흥남동 복지허브화기금으로 기탁돼 밑반찬 지원, 독거노인 건강음료 지원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진숙자 흥남동장은 “무명의 독지가가 보내준 성금은 이웃 간 소통이 없는 각박한 세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민들에게 삶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