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신 이정효 감독, 수원 삼성 이끌고 1년 만에 프로축구 1부리그 승격

수원 삼성 강등 3년 만에 축구 명문 부활 시동

2026-11-08     신수철 기자
이정효 감독/사진 출처=수원 삼성 블루잉스 홈페이지

군산 출신 이정효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지 1년 만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수원은 2부리그 강등 3년 만에 다시 1부리그 무대에 오르며 명문 구단의 부활을 알렸다.

수원 삼성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32라운드 용인FC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수원은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0승 6무 4패(승점 66)로 2위권과의 승점 6점차 격차를 유지했다.

K리그2는 최종 순위 1·2위에 K리그1 자동 승격 자격을 부여한다.

이번 승격의 중심에는 군산 출신 이정효 감독이 있다.

1975년 군산에서 태어난 이 감독은 구암초와 제일중, 제일고를 거쳐 아주대에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1998년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해 풀백으로 활약했으며, 2008년 은퇴 후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 감독은 광주FC 사령탑 시절부터 공격적인 전술과 강한 전방 압박을 앞세워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2시즌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2023시즌에는 K리그1 3위라는 성과를 냈다.

2024~202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진출과 2025년 코리아컵 준우승도 이끌었다.

수원은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에 그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부리그로 강등됐다.

리그 우승 4회, 코리아컵 우승 5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차지했던 전통의 명문 구단으로서는 뼈아픈 추락이었다.

이후 사령탑 교체에도 승격에 실패했던 수원은 올 시즌 이 감독을 제11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과 조직적인 압박을 바탕으로 팀을 재정비했고, 수원은 시즌 내내 선두권을 유지하며 승격을 향해 나아갔다.

특히 올 시즌에는 루이스를 비롯해 강현묵, 헤이스, 강성진 등이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진 역시 안정적인 조직력을 선보이며 승격 경쟁에서 우위를 지켰다.

광주에 이어 수원에서도 승격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낸 이 감독은 팀의 전력을 빠르게 재정비하고 자신만의 공격 축구 스타일을 심는 지도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서로 다른 팀 색깔과 전력을 가진 두 구단을 잇달아 1부리그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그의 전술적 역량과 팀 지도력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국가대표 감독 후보군에 오르내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군산에서 축구를 시작한 이 감독이 한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자신의 지도력을 잇달아 증명하며 지역 출신 축구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광주에 이어 수원에서도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은 이 감독은 이제 K리그2 우승까지 정조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