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민 “해안 준공업지역 도시계획 재편해 문화·관광·상권 활성화해야”

2026-11-06     신수철 기자
설경민 의원

해안 준공업지역 도시계획 재편을 통해 문화와 관광, 상권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6일 제288회 제2차 정례회 5분 발언에서 서부발전부터 소룡동 시민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해안 일대의 용도지역 재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설 의원에 따르면 군산시 전체 준공업지역 약 335만㎡ 가운데 해당 해안 구간은 약 110만㎡에 달한다.

이 지역은 1976년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수산물 생산·유통과 선박·어업 관련 업종 등이 자리잡고 항만 배후 산업을 뒷받침해 왔다.

하지만 어업과 항만 기능이 약화되고 관련 업종들이 문을 닫거나 이전하면서 산업 중심의 공간에 주민의 생활과 여가, 관광객이 더해지면서 그 모습도 크게 달라졌다.

특히 수산물센터와 주변 먹거리 상권이 방문객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원도심 관광 콘텐츠와 해안 상권의 연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게 설 의원의 설명이다.

그러기에 그는 "이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머무르고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산업구조에만 묶여 용도지역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변화한 수요에 맞는 시설 도입과 투자가 제약되고 유휴 부지가 방치돼 쇠퇴가 깊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른 해양도시의 공간 재편 사례도 제시했다.

인천은 내항 1·8부두를 문화·관광·공원이 어우러진 해양문화 공간으로 재편하고 있고, 중구 항동 7가 일원 준공업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부산도 북항 재개발을 통해 항만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원도심과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 기능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설 의원은 군산시에도 우선 해당 지역의 토지이용 실태를 전면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운영 중인 공장과 어업 관련 시설, 폐업·유휴 부지, 주거·상업시설의 분포를 파악해 준공업지역을 유지할 곳과 재편이 필요한 곳을 구체적으로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상업 ·관광 기능이 확대된 구간부터 용도지역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란도 개발과 동백대교에서 산업단지로 향하는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국도 21호선 확장 등 주변 여건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란도가 재개발될 경우 해안 상권과 원도심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연결할 수 있도록 주변 공간의 기능과 동선을 미리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설 의원은 “도시기본계획은 지역의 변화를 읽고 5년마다 재검토해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장기계획”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기에 “지금부터 변화 수요를 조사하지 않고 필요한 공간계획을 반영하지 않으면 사업이 구체화된 뒤에도 계획 변경과 행정절차에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해안 일대가 역사와 수산물, 문화와 관광을 잇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공업지역의 재편 방향을 도시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시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