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새만금사무소 개소…마침내 새만금 9조원 투자사업 닻 올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에 현장 사무소를 열고 9조원 규모 투자사업 이행에 나섰다.
내년 주요 시설 착공을 앞두고 인허가와 기반시설, 정주여건 등을 관계기관과 직접 협의할 거점을 마련하면서 투자사업이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군산시는 30일 자동차융합기술원 미래모빌리티테크센터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새만금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승규 현대자동차그룹 RH PMO본부 부사장과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 이원택 전북도지사, 김재준 군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판을 제막하고 사무소 출범을 축하했다.
이번 사무소 개소는 지난 2월 27일 투자협약 이후 현대차그룹이 사업 추진을 위한 현장 조직을 가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새만금사무소에는 상주 인력이 배치돼 공장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와 정주여건 개선 등 주요 현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게 된다.
투자계획 수립부터 행정절차까지 현장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 사업 추진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관 간 협의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그룹은 2027년부터 주요 시설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투자 이행을 위한 기업과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규모는 약 9조원에 달한다.
112만4,000㎡ 부지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시설, AI 수소시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AI 데이터센터는 5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건축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연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태양광 발전시설과 수소 생산시설은 2027년 말, 로봇 클러스터는 2028년 착공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시설은 2029년까지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김재준 군산시장은 “인허가와 행정지원을 신속하게 챙겨 투자가 성공적으로 새만금에 안착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