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엽서 쓰고 추억 나눈다"…31일~내달 1일 우체통거리 손편지축제

2026-10-29     신수철 기자

개복동 우체통거리에서 사라져가는 손편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제9회 우체통거리 손편지축제’가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군산우체통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디지털 시대에 손편지가 지닌 아날로그적 감성을 되살리고, 편지를 매개로 사람 간 소통과 교류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 기간에는 느린 엽서 쓰기와 우체통거리 캐릭터 의상 체험, 우체통 에코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예술버스 공연 등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사전 행사로 진행된 손편지축제 엽서쓰기대회와 내가 그리는 우체통 대회의 수상작도 거리 곳곳에 전시된다.

손편지축제는 주민들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로 시작됐다.

군산우체통거리 경관협정운영회는 2017년 조직돼 군산시와 경관협정을 체결한 뒤 축제 개최와 우체통거리·홍보관 조성 등 지역 활성화 사업을 이어왔다.

이 같은 활동은 2020년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선정한 ‘도시재생사업 우수사례 30선’에 포함됐다. 손편지축제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역특화형 축제에도 7년 연속 선정됐다.

배학서 군산우체통거리 경관협정운영회장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주민들의 협력 덕분에 손편지축제가 9회째를 맞았다”며 “우체통거리가 전국에서 찾아오는 문화 거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