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출연금 200억 증액안 시의회 상정…통과 여부 주목

2026-10-06     신수철 기자
군산 전북대병원/사진 제공=군산시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에 필요한 군산시의 출연금 200억원 추가 부담 여부가 군산시의회 심의대에 오른다.

군산시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 출연금을 기존 203억8,000만원에서 403억8,000만원으로 늘리는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 추진 출연 변경 동의안’을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했다.

시의회 임시회(제287회)는 12일 개회한다. 

이번 동의안은 병원 건립 과정에서 물가 상승 등으로 늘어난 사업비 가운데 200억원을 시가 추가 출연하기 위한 절차다.

앞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추가 지방비 부담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군산전북대병원 총사업비는 약 3,334억원이다.

당초 국비 1,194억원, 전북대병원 1,936억원, 군산시 203억8,000만원으로 분담할 계획이었지만, 사업비 조정 과정에서 전북대병원 부담은 1,736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군산시 부담은 403억8,000만원(12.1%)으로 늘었고, 국비 1,194억원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결국 이번 동의안의 핵심은 시가 추가로 200억원을 부담할지를 시의회가 판단하는 데 있다.

시는 동의안이 가결되면 추후 추경예산 편성 등을 통해 추가 출연금을 확보하고, 2027년과 2028년에 걸쳐 전북대학교병원에 출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9월 4주 차 기준 약 20%의 공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10층, 500병상 규모로 조성되며 2028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뇌혈관센터와 소화기센터 등 5개 센터와 30여 개 진료과목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군산지역에 부족했던 중증·응급·고난도 진료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필수 의료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역 의료계와의 협력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지역 종합병원들과 ‘군산권 종합병원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과 상호보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시의회의 출연 변경 동의안 심의 과정에서는 시의 재정 부담 확대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대병원 건립에 지방자치단체가 400억원이 넘는 출연금을 부담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비롯해 추가 재원 부담의 필요성과 재정 여건 등을 놓고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는 출연 변경 동의안이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시의회에 사업 추진 상황과 추가 출연 필요성 등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