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군 확대경] ‘쇼츠’의 부상과 신개념 군산관광홍보전략 마련을
유튜브 활용 지역매력, 관광객 등에 알리는 수단 활용 시급 거제시, 걸그룹 리센느와 협업해 유튜브 기반관광홍보 눈길 市, 발랄한 MZ세대 맞춤형 관광홍보 통해 전국에 손짓해야
최근 유튜브가 기존 매체들의 영향력을 능가하거나 버금가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획기적인 환경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 유튜브의 (일종의)틈새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쇼츠(shorts)’다.
‘쇼츠’는 보통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최대 60초 세로형 짧은 동영상 서비스를 지칭하는 말인데 모바일 시청과 빠른 발견에 최적화된 숏폼 콘텐츠다.
이는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 플랫폼 내에서 2020년 9월에 처음 선보인 짧은 형식의 동영상 서비스로, 주로 모바일 기기에서 제작되고 소비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기존 유튜브의 장편 콘텐츠 생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있는 ‘쇼츠’는 사용자는 짧은 시간 안에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거나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채널과 콘텐츠를 홍보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부상한지 오래다.
그렇다면 왜 ‘쇼츠’인가.
영향력이 극대화된 분야는 주로 정치 쪽이었는데 최근 스포츠와 문화 및 예능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면서 관광홍보전략으로도 활용도가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쇼츠는 기존 유튜브 프로그램보다 더 빠르고 더 감정적이며, 더 직관적이란 점에서 폭발적인 콘텐츠로 갈수록 위세를 떨쳐가고 있다. 더 큰 이점은 쇼츠의 세계에서 알고리즘은 시청자의 취향과 반응을 강화하는 쪽으로 작동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면 관광지 홍보에 쇼츠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인가.
관광지를 일일이 나열하지 않고 인플루언서‧ 스타 협업, 지역 캐릭터와 먹거리 결합, 실제 여행동선형 브이로그(자신의 일상을 직접 찍어 블로그· SNS· 동영상 플랫폼에 올리는 영상 콘텐츠), 저예산‧ 진정성 있는 현장 콘텐츠를 섞어가며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접 가보거나 그곳을 방문, 먹으려는 욕구를 이끌어낸다’는 반응과 실제 방문 동선을 함께 하는 방식으로 그 활용도를 키워가고 있다.
이런 흐름은 아무래도 미식 및 문화관광분야에서 핵심층이라 할 수 있는 MZ세대의 사고체계와 친화적이고 매우 융합적이어서 그들의 전유물로 이미 자리잡았을 뿐 아니라 다른 세대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 세대가 주도하는 문화나 미식, 관광 등이 내국인을 넘어 글로벌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고민하고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물론 단순 조회수만으로 모든 내용이 해결될 수 없다는 구조적인 한계를 인정하더라도 군산시의 쇼츠의 활용에 대한 고민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은 누구나 수긍할 것이다.
문제는 군산의 현실은 문화관광의 전국적인 명성에 비해 전국적인 흐름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국의 지자체들은 그야말로 쇼츠를 활용한 관광산업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선도적인 지자체는 우리와 해양관광자원이 흡사한 ‘경남 거제시’다.
최근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거제시는 걸그룹 리센느와 협업해 유튜브 기반 관광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기존의 단면적인 홍보를 넘어, 인기 아이돌 채널을 활용한 콘텐츠 중심 홍보로 관광객 유입 확대를 꾀하겠다는 선도적인 전략이다.
거제시는 리센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거제의 주요 관광지와 먹거리, 체험 콘텐츠를 소개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거제 출신 리센느 멤버 원이가 멤버들과 함께 거제를 여행하는 콘셉트로 △ 거제식물원 △ 케이블카 △ 해금강 십자동굴 관광 등을 체험하고, 최근 출시된 ‘정글빵’도 맛보며 관광과 미식을 함께 즐기는 모습을 담아냈다.
이번 영상은 관광지 소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여행 동선과 체험 과정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구성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거제를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도 여행 코스를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해 실질적인 관광 정보 제공 효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상은 거제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연계해 쇼츠 등 2차 콘텐츠로 재가공· 확산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후 거제시는 관광 인지도가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평소의 관광객이 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아쉽고 부러울 뿐이다.
군산의 관광전략은 어느 길로 가고 있는지, 현 수준은 어디에 있는지, 자못 궁금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