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출신이 道해양항만 책임자'…시의회 "李지사, 편향 인사 중단하라"

김영일 의원 대표 발의

2026-07-23     신수철 기자
김영일 의원

군산시의회가 전북특별자치도의 해양항만 담당 부서장 인사와 새만금신항 관련 정책을 두고 “군산의 해양주권을 흔드는 편향적 도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이원택 도지사를 향해 새만금신항 관할권 문제에서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23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영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재석 의원 23명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성명에서 최근 단행된 전북자치도의 해양항만 담당 부서장 인사를 문제 삼았다.

새만금신항의 관할권 등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이 첨예한 시기에 김제 출신 인사가 해양항만 행정의 핵심 책임자로 임명된 것은 공정성과 중립성을 스스로 내팽개친 처사라는 것이다.

특히 김제 출신 이 지사가 선거 후 당선인 시절에 뜬금없이 전주·김제 통합을 거론하며 전주의 해양 진출이라는 가당치도 않은 주장을 펼치더니, 취임 후에는 주민 합의 없는 새만금 특별지자체연합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점도 문제를 삼았다. 

시의회는 이러한 일련의 행보가 군산의 해양주권을 빼앗고 특정 지역에 새만금 신항 관할권 분쟁에 유리하게 전개시키기 위한 짜맞춰진 판짜기라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시의회는 “새만금신항은 군산 어민들의 희생과 군산시민의 오랜 땀방울이 일궈낸 국가항만”이라며 “따라서 관할권과 운영에 관한 모든 판단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사적 편향이 아닌 지리적 연접성, 행정 효율성, 역사적 기여도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갈등을 중재해야 할 전북도가 특정 지역의 입장을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면서 "정치적인 권력의 힘으로 군산의 해양주권을 짓밟는 행태를 더이상 좌시할 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의회는 이에 전북도지사는 해양항만 행정을 공정성과 중립성을 최우선으로 집행할 것과 새만금신항 관할권 문제에서 김제시를 대변하는 편향적 인사와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새만금 특별지자체연합을 논의하기 전 김제시의 관할권 주장을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

아울러 "김제시가 새만금신항에 대한 관할권 주장을 철회하지 않는 한 전북도를 포함한 어떠한 협상이나 협업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성명 말미에 “군산의 해양주권은 결코 타협이나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전북도가 도민 모두를 위한 균형 행정을 원한다면 편향된 도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