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서해안 첫 해양수산탐사실습선 건조 추진…해양조사 강화 기대
국립 군산대가 서해안권 최초의 해양수산탐사실습선 건조에 나선다.
기존 노후 실습선을 대체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으로, 해양조사 연구와 현장실습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된다.
군산대는 지난 14일 군산 한원컨벤션에서 ㈜삼원중공업, ㈜한국해사기술과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해양수산탐사실습선’ 건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2002년 취항해 해양조사 실습에 활용되다 노후화로 2019년 폐선된 ‘해림2호’(124톤)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총 사업비는 193억3,500만원 규모다.
새로 건조되는 실습선은 길이 41m, 너비 8.75m, 깊이 3.8m, 홀수 2.45m, 총톤수 336톤 규모로 학생 30명을 포함해 모두 40명이 승선할 수 있다.
최대 속력은 15노트다.
특히 엔진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스템을 채택해 소음과 진동을 줄인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군산대는 현재 실습선 ‘새해림호’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해기사 양성을 위한 장기 승선 실습 위주로 운영돼 다른 수산·해양 계열 학과의 실습과 연구에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 서해안권에는 해양탐사 실습선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재 경상국립대·부경대·전남대·제주대 등 남해안권 수산계 대학들은 해양탐사 실습선을 이미 운영 중이다.
군산대는 새 실습선 도입으로 학생들의 해상 현장실습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첨단 해양조사 장비를 활용한 연구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강주 군산대 총장은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해상 현장실습을 하며 수준 높은 실무역량을 갖출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최첨단 해양조사 장비를 이용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습선 건조는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친 뒤 2026년 건조사·감리사 계약, 2026년 11월 착공 절차를 거쳐 2028년 3월 인도될 예정이다.
건조를 맡은 ㈜삼원중공업은 군산에 본사를 둔 특수목적선 전문 조선소로 해경 경비정과 연구선, 어업지도선 등을 건조해왔다.
감리를 맡은 ㈜한국해사기술은 국내 최초 민간 조선기술 전문 용역회사로 대형선과 특수선 설계·감리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