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 청장,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선언…"군산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김의겸 전 새만금개발청장이 오는 6월 군산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청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열고 "군산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군산 경제는 지난 몇 년동안 무너져 내렸다"면서도 "지금 군산에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가 기적처럼 찾아왔다"고 말했다.
로봇과 수소를 중심으로 한 현대자동차의 9조 투자계획, 그리고 군산 조선소가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된 것을 가리킨 것이다.
그는 "이 기회를 제대로 살린다면 군산은 개항 이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도약'을, 한 번도 누려보지 못한 '번영'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청장은 군산 발전의 선결 조건으로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지정’을 꼽았다.
새만금 RE100 산업단지로 지정된다면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군산으로 몰려들 것이며, 군산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기관차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 일을 해낼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고 말했다.
김 전 청장은 “현대차 투자 유치를 위해 청와대와 각 부처 장관, 경영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왔다"는 점도 성과로 꼽았다.
이어 “군산조선소가 HD현대중공업에서 HJ중공업으로 주인이 바뀌는 과정 또한 누구보다 깊숙이 지켜본 만큼, 새 배가 쏟아져 나오는 시기를 앞당길 조정자 역할을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전 청장은 "현대차가 새만금에 뿌리를 내리고 활짝 꽃피우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출마가 새만금개발청장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한 ‘전략적 이동’임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새만금청의 행정 절차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국회의 입법과 예산 지원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며 “난마처럼 얽힌 복잡한 문제를 푸는 데는 행정 능력보다 정치력과 정무 감각이 더 절실히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현대차가 요구하는 것도 바로 그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청장은 지역 정치권의 체질 개선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금 군산 정치는 니 편 내 편을 가르고 끼리끼리 하는 것이다”며 “이런 정치로는 군산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군산을 갈라놓고 약하게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는 실용적인 일을 하고, 실력으로 일을 하고, 말이 아닌 실적을 내야 한다"며 "그 결과로 공정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평소 소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군산 정치는 더 이상 '분열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의 정치'로,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포용의 정치'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지금 군산 앞에 놓인 기회를 살리느냐, 놓치느냐에 따라 군산의 미래가 달렸고, 이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면서 "월명산에 흐드러지게 피는 봄꽃처럼 군산에 활짝 핀 봄날을 가져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