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국회의원 출마 위해 청장 사퇴' 비판에 "새만금 더 큰 역할 할 것"
김의겸 전 새만금개발청 청장이 사퇴 직후 “새만금의 미래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하고 싶다”며 오는 6월 군산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청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만금청장을 물러나며’라는 글을 올리고 “어제까지 새만금개발청장으로 일했고 오늘부터는 한 사람의 자유인이 됐다”며 “이제 6월 군산 국회의원 재선거 도전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사퇴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김 전 청장은 “제 사퇴를 두고 여러 비판과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 지적들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제 말과 행동을 돌아보는 거울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가지 입장은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몇 자 적는다고 했다.
전날 새만금 도민회의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김 전 청정에 대한 비판 논평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새만금의 미래를 외면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앞으로 가장 주력하고자 하는 일 역시 새만금의 미래”라고 했다.
그는 “군산 국회의원의 일 가운데 8할은 새만금과 직결된 일”이라며, 어제 이임식에서도 “저는 새만금청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새만금 일을 하는 자리만 바꾸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새만금에 추진 중인 현대자동차 투자 유치를 언급하며 “협약식은 시작일 뿐 이제부터가 진짜”라며 “현대차가 새만금에 뿌리를 내리고, 활짝 꽃피우기 위해서는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청에서의 '행정적 절차'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국회에서의 '입법과 예산 지원'이 더욱 절실하고, 실제로 현대차가 요구하는 내용도 바로 그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청장은 또 ‘일은 하지 않고 정치만 준비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공직자로서 제 입으로 성과를 이야기하는 일을 삼가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이제 시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나서는 입장이 된 만큼 앞으로는 제가 해온 일도 쑥스럽지만 차근차근 말씀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월 현대차 투자 협약식을 언급했다.
그는 “협약을 맺은 사람은 7명이었지만 단상에 올라 발언한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과 현대차 부회장, 그리고 저 세 사람이었다”며 “제가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다면 어찌 그런 자리에 설 수 있었겠냐. 그 자리는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새만금을 위해 뛰어온 시간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만금청장을 출세의 징검다리로 삼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설명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출세하려고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더 큰 권한을 가지고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대통령과 저를 감히 비교하는게 외람되지만 마음만은 저 역시 같다는 말씀을 드라고 싶다”고 적었다.
김 전 청장은 “앞으로 군산 시민과 민주당의 선택을 받기 위해 뚜벅뚜벅 성실하게 걸어가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