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문화관광재단 이광준 대표이사 후보자 시의회 인사청문 '적합'

관광 전문성과 도덕성 우려 남겨…사실 확인 결과에 따라 임명 철회 단서 달아

2026-01-15     신수철 기자
군산문화관광재단

군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로 지명된 이광준 후보자에 대해 군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인청특위)가 '적합' 의견의 보고서를 채택했다.

다만, 도덕성 논란과 관광 분야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도 함께 명시하며, 향후 사실 확인 결과에 따라 임명 철회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조건부 판단을 내렸다. 

시의회 인청특위(위원장 설경민)는 15일 제3차 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의 도덕성, 정책이해능력, 비전의 타당성, 리더십, 재단경영능력 등을 종합 검증한 결과, 이 같이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시의회 인청특위는 이 후보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인사청문을 실시한 바 있다. 

인청특위는 보고서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서울문화재단 창작공간추진단 총괄매니저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아왔고, 각종 문화·예술·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컨설팅 이력도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또 "해외 문화예술 사례에 대한 이해도와 대학 출강 경력, 다수의 프로젝트 참여 경력 역시 문화예술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하는 근거로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군산문화관광 대표이사는 문화예술과 관광분야를 함께 이끌어야 하는 자리인데, 후보자의 학력과 경력이 문화예술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특히 "질의와 답변 과정에서 구체적인 관광 활성화 방안이나 군산에 적합한 맞춤형 관광 전략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산지역에 대한 보다 폭넓은 정보 습득과 군산시 관광 정책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도덕성 검증과정에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도 제기됐다. 

인청특위는 "후보자가 2017년부터 근무했던 서울시 문화비축기지 재직 시절, 결격사유로 우려될 만한 일부 내용이 발견됐다"며 "해당기관을 통해 사실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이에 따라 보고서에는 "해당 문제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군산시장은 임명 철회나 후보자의 자진 사퇴 등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단서조항을 담았다. 

이 후보자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1969년생(만55세)이다. 정읍 호남고와 홍익대 산업공학과(학사)와 홍익대 미학(석사)를 마쳤다. 

문체부 시장과 문화컨설팅단 단장, ㈔시민자치문화센터 소장, 서울시 문화비축기지 기지장, 제주 서귀포 도시센터 센터장을 지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지속가능한 예술을 위한 예술, 적정기술 융합 프로젝트, 관계와 되기의 예술, 서울 와우 북페스티벌, DMG on the Web 등이 있다.

2009년과 2016년에는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과 지역문화발전 공로로 각각의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군산대에서 디자인문화계획세미나와 문화환경디자인서베이 강의를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