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청렴도 2년 연속 '꼴찌' 망신… 청렴도 제고 약속, 결국 '공허한 외침'
2025-12-23 신수철 기자
군산시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의회는 청렴도 제고를 통한 신뢰 회복을 외치며 군산시와 협약까지 맺었지만 결국 꼴찌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3일 전국 기초의회 22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청렴도 측정 결과, 군산시의회는 1~5등급 중 최하위인 5등급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청렴노력도는 3등급이었지만, 청렴체감도는 최하위인 5등급에 그쳤다. 청렴 노력에 비해 시민과 내부에서 체감하는 청렴 수준은 여전히 낮다는 의미다.
시의회의 청렴도는 수년째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3년 4등급에서 지난해 5등급으로 추락한 뒤, 올해도 반등에 실패했다.
특히 전북 지역 기초의회 가운데서도 시의회의 성적은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도내 14개 시·군의회 중 전주시의회와 함께 유일하게 5등급에 이름을 올리며 체면을 구겼다.
반면 진안군의회는 2등급, 정읍·익산시의회와·무주·순창·완주·장수군의회는 3등급, 김제·남원시의회와 고창·부안·임실군의회는 4등급을 각각 받았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7월초 군산시와 함께 ‘청렴도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쇄신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결과로 당시 협약이 구호 뿐인 선언에 불과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런데에는 시의회의 자정 노력과 책임 있는 쇄신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의회 스스로 신뢰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