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첫 여성 시장 도전 박정희 도의원…“결정하고 책임지는 시장 되겠다”

2025-12-16     신수철 기자
박정희 도의원이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투데이 군산

군산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박정희 도의원이 군산시장 도전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의 미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이 저를 이 자리로 이끌었다"며 "군산의 변화에 책임을 누군가에게 미루지 않고 제가 직접 짊어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시의원과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듣고 군산의 숙원사업과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도의원으로서의 역할만으로는 군산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와 반복되는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그런 그는 출마선언문에 핵심과제를 담았다.

새만금 주도권 회복, RE100·Physical AI 기반 산업 전략, 군산항 기능 재편, 아이·특수아동 돌봄, 생애주기 복지, 소상공인 회복, 체류형 관광, 청년 정착 등이 대표적 핵심과제로 꼽았다.

산업 분야에서 새만금을 둘러싼 기존 구조의 전환을 핵심 과제로 내놨다.

그는 “새만금은 국가 프로젝트였지만 군산은 배후에 머물렀다”며 “시장이 책임지는 새만금–군산 통합 산업 전략을 통해 그 성과가 군산의 일자리와 소득으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RE100과 피지컬 AI를 결합해 공장과 항만, 에너지 설비 전반에서 인공지능이 실제로 작동하는 실행형 산업 도시로 군산을 바꾸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군산항에 대해서는 "단순 물류시설을 넘어 미래 산업의 거점으로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1부두부터 7부두까지 기능과 역할을 전면 조정하고, 고질적인 수심 문제는 국가·전북도·군산시가 공동 책임지는 지속적 준설·관리 체계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특수목적선 건조·운영과 해상풍력 설비 반출이 가능한 전략 산업 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복지와 교육 분야에서는 돌봄의 책임을 개인이 아닌 도시가 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보육부터 초등, 돌봄과 방과후로 이어지는 끊김 없는 통합 행정 체계를 구축하고, 특수아동을 위한 진단·보육·교육·치료를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출마선언을 마치며 “말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는 시장, 시민과 함께 군산의 삶을 바꾸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정희 의원은 군산시의회 3선 출신으로 군산 최초 여성 시의원·여성 시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북특별자치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군산 최초 여성 시장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