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폐지 환영' SNS 글 올린 신영대, "검찰의 악질적인 행태 경험했다"

2025-09-27     신수철 기자
신영대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쳐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검찰청 폐지가 확정되자, 신영대 국회의원이 자신의 경험을 담은 강도 높은 소회를 밝혔다.

신 의원은 26일 SNS를 통해 “검찰은 그동안 보수정권과 유착하며 권한을 남용하고 극악무도한 행태를 벌여왔다”며 “저 역시 검찰의 ‘소설 기소’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악질적인 행태를 직접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청 폐지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가는 시금석”이라고 평가했다.

신 의원이 말한 ‘경험’은 현재 자신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중인 것을 뜻한다.

검찰은 신 의원이 군산시민발전㈜ 전 대표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하고, 지난해 총선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에 관여했다고 보고 불구속 기소했다.

또 신 의원은 민주당 경선 당시 전 선거사무장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돼 국회의원직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신 의원은 이러한 혐의를 모두 부인하면서 “검찰의 자의적 해석이 낳은 ‘소설’일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결국 그의 글은 단순한 정치적 주장을 넘어 현재 재판 중인 피고인으로서 검찰의 수사와 기소과정을 경험한 입장에서 검찰 폐지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신 의원의 이 같은 글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그의 지지자들 사이에선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적극 응원하는 반면, 반대편에선 “자신의 재판을 정치적으로 포장하는 것”이란 비판도 있다.

78년 만에 '검찰청 폐지'라는 역사적 변곡점에서, 피고인으로서 법정에 서 있는 국회의원 신영대의 짧은 글이 또 다시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