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3선 불출마' 약속 뒤집을까?…정치권, 姜시장 입에 시선 고정
3선 도전시 어떠한 이유 댈까 관심
강임준 군산시장이 2022년 재선 도전을 선언하며 공언했던 '3선 불출마'를 번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 '이번이 마지막 정치 여정'이라던 그의 발언과는 상반된 행보가 최근 이어지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그의 3선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강 시장은 지난 2022년 3월 시장 재선 출마를 선언하며 "민선 8기에 온 힘을 쏟아 군산의 밝은 미래를 만들고 저의 기나긴 정치 여정을 마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3선 도전은 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일흔을 넘길 나이에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사실상 지역의 젊고 유능한 인물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시 그의 측근들 역시 "평소의 신념"이라며 3선 불출마 발언이 진심임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민선 8기 임기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그의 행보는 미묘하게 달라졌다. 한동안 중단한 SNS 공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6월말 민선 8기 3주년 브리핑에서도 3선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이러한 모습은 3선 불출마를 약속했던 정치인의 행보라고 보기엔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과거 군산 정치사에서 반복됐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문동신 전 시장 역시 출마 당시 '마지막'이라고 했지만 그 약속을 깨고 결국 3선까지 이어졌다.
지역 정치권은 강 시장의 3선 불출마 입장이 당시 당내 경선 경쟁자들의 단일화에 대응하기 위한 '승부수'였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그 역시 문 전 시장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강 시장이 3선에 도전한다면, 가장 큰 숙제는 "왜 약속을 뒤집었는가"라는 시민들의 질문에 어떻게 답할지다.
'군산의 미래를 위해 내가 적임자이다'거나 '시민들이 원했다', '지역 현안사업을 내 손으로 마무리 짓고 싶다'는 명분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정치적 상황에 따라 약속을 쉽게 바꾼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과연 그가 과거의 약속을 지킬지, 아니면 새로운 논리를 내세워 3선 도전을 강행할지, 지역 정치권은 그의 입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