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내년 군산서 地選 성공 거둘까?…'참신한 인물 영입' 과제

2025-03-11     신수철 기자

작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군산에 변화가 일었다.

막 태어난 신생 정당 조국혁신당이 군산 정당투표(비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을 크게 앞서는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

수 십년 더불어 민주당(이하 민주당) 텃밭 군산에서 이 같은 결과는 군산 정치史를 통틀어 매우 드문 일로 기록됐다.

주목할 점은 이런 돌풍이 내년 지방선거서도 이어질지다.

민주당 일당 독주에서 벗어나 군산 정치 지형을 경쟁 체계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지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적지 않다.

# 조국혁신당 군산지역 위원장에 정치 첫 발 이주현 선정

조국혁신당은 지난 9일 이주현 전 전북조달청장을 군산지역위원장으로 선정했다.

전국적으로 45개 지역 49명(공동위원장 포함)을 선정했는데, 도내에선 군산 등 6개지역 7명(익산 공동위원장)에 달했다.

이 위원장은 선정 직후 일성으로  "최우선으로 조기대선이 예상되는 만큼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진보 진영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오랫동안 군산지역의 일당 독점 체제로 인한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책임성이 저하되는 지역정치의 낙후성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특히 "정치의 다양성, 시민의 정치적 관심과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간 경쟁을 통해 지방자치의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군산정치에 새바람을 불어넣어 군산발전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과연 조국혁신당은 군산서 정치 새 바람을 일으킬까?

# '지방선거 압승에 취한 민주당 오만함으로 가득차다'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결과, 군산서 민주당이 시장과 도의원에 이어 시의원까지 독식했다.

특히 무투표 당선이 속출했다.

도의원 4자리 중 3자리(1·2·3 선거구)와 시의원 8자리 중 5자리(가·나·마·사·아 선거구)가 시민 투표 없이 배지를 달았다.

그러다보니 당시 지방선거 투표율은 38.70%로 지난 1995년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였다.

이는 민주당 소속 출마자들이 선거에서 시민 보다는 당원 눈치를 더 보게되는 폐단을 가져왔다.

이런 압승에 민주당의 오만함도 곳곳서 드러났다.

제9대 시의회들어 현재까지 윤리특위에 회부된 시의원만 모두 6명에 달했다. 이 중 징계를 받은 시의원은 역대 최다인 4명이다. 모두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다.

압승이 마치 민주당의 절대 지지인 것으로 착각해 오만함을 낳은 것이다.

징계를 받든 말든 자신의 절대 지지자들과 민주당 당원들의 눈 밖에만 벗어나지 않으면 또 다시 당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오만함으로 가득찼다.

# 작년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조국혁신당 45% 최다 득표율

이런 가운데 작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당시 비례정당인 조국혁신당이 군산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45.30%(5만9,340표)의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이 중심이 돼 결성한 비례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37.92%(4만9,675표)에 그쳤다.

이 결과가 매우 이례적이었다는 것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 비교하면 금세 알 수 있다.

당시엔 민주당 비례 위성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절반을 넘는 54.79%(7만9,192표)를 차지해 압도했다.

반면 민주당과 나중에 합당했던 '열린 민주당'은 12.98%(1만8,770표)에 그쳤다. 김의겸 전 의원이 몸 담았던 곳이기도 하다.

수 십년 민주당 텃밭인 군산에서도 조국혁신당이 잔잔한 돌풍을 일으킨 셈이다.

# 민주당과의 차별력과 경쟁력에서 우위 점해야 성공 가능성 커

조국혁신당은 지역에서 민주당과의 경쟁을 통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지방선거 전략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 같은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성과를 낼 지는 미지수다.

특히 조국 대표의 공백 상태에서 사실상 조국혁신당이 홀로서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은 세(勢)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조국혁신당의 최대 과제는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지역 인물 영입이다.

특히 후보 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후보를 내놔야 한다. 

그래야만 지금의 민주당과 차별력과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시민들은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에 대한 구별법이 흐릿해지기 마련이다.

조국혁신당의 내년 지방선거 성공여부는 이를 통한 지역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시민들을 설득시킬수 있는지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