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주산지' 군산의 참홍어 값, 흑산도 참홍어의 절반 수준 그쳐
홍어 주산지로 떠오른 군산의 참홍어(이하 홍어) 값이 전남 흑산도 홍어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작년 군산에서는 1,489톤의 홍어를 잡아 100억 4,600만원을 벌었다. 특히 군산 홍어의 ㎏당 가격은 6,746원이었다.
반면 신안(흑산도)의 경우 작년에 639톤의 홍어를 잡아 76억8,8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당 단가는 1만2,030원에 달했다.
작년에 군산이 전국서 홍어를 가장 많이 잡았지만 군산 홍어의 ㎏당 단가는 흑산도 홍어의 56%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다만 군산 홍어 ㎏당 단가는 매년 상승 추세다. 홍어 생산량과 관계없이 2021년 5,733원이던 것이 2022년 6,595원, 2023년 6,746원으로 조금씩 오르고 있는 것이다.
전국의 홍어단가가 매년 들쑥날쑥한 것과 다르다.
군산의 홍어가격이 상대적으로 흑산도 홍어에 비해 싼 것은 브랜드 때문이다. '삭힌 홍어'의 대명사격인 흑산도 홍어의 오랜 전통과 명성을 아직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군산 홍어의 전국 명품화를 위해 마케팅 홍보비와 포장재 등을 지원하고 나섰다. 특히 홍어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언제 잡혔는지를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는 수산물 이력제 도입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 용역은 올해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측은 "군산 참홍어의 매년 단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면서도 "군산 홍어와 흑산도 홍어의 가격차를 더 좁히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은 올해 7월에서 내년 6월까지 홍어 총허용어획량(TAC)으로 1,365톤을 배정받았다. 이는 전국 3,688톤의 32.7%에 달하는 것이다. 전남 817톤, 충남 755톤, 인천 310톤, 경남 93톤, 제주 21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