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도(空島) 방지사업에 군산 죽도 선정…2026년까지 9억원 투자

2023-04-24     신수철 기자
군산시청

군산시 죽도가 작은 섬 공도(空島) 방지사업에 선정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작은 섬 공도 방지사업'에 군산시 죽도가 선정돼 사업비 9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무인화의 위기에 처한 작은 섬의 소멸을 막기 위한 것으로 행정안전부가 사업비의 70%를 지원, 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는 생활 기반시설(식수, 전력, 접안 등)을 구축하는 것이다.

도는 올해 2월 군산시와 협의를 거쳐 군산 죽도를 사업대상지로 발굴해 행정안전부의 현장확인 등 심사를 통해 공모에 선정됐다.

죽도에는 올해 사업대상지 조사 및 실시설계용역 등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생활기반시설들이 대폭 보강될 예정이다. 특히 접안시설과 가로등, 관정이 설치되고 호안정비가 이뤄진다. 

죽도는 과거 삼치 '파시(波市)'가 열릴 정도였으나 접안시설 부족 등으로 상주 주민이 점점 줄어들던 터라 이 사업이 적 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시'는 고기가 한창 잡힐 때에 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 시장이다. 

도측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접안시설, 생활용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주민 불편사항이 상당수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