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공락을 위한 문화공유도시, 군산을 향하여’ 문화공유포럼 열려
상태바
‘공생공락을 위한 문화공유도시, 군산을 향하여’ 문화공유포럼 열려
  • 송진희 명예기자
  • 승인 2022.06.24 15:57
  • 기사수정 2022-06-24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시 예비문화도시사업 문화공유포럼이 열렸다. 

군산시와 군산문화도시센터는 24일 동우아트홀에서 ‘공생공락을 위한 문화공유도시, 군산을 향하여’를 주제로 이 같은 포럼을 가졌다.

포럼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주제발표와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1부 주제발표에서는 카톨릭대 정영신 교수가 '새로운 삶, 공유를 넘어 커먼즈로'란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 플랫폼 자본주의가 되어버린 공유경제의 영향으로 그 개념이 오용되고 잠재력이 상실된 공유 패러다임의 쇠퇴 과정을 설명했다.

그로 인해 새롭게 부상하게 된 커먼즈(Commons) 개념을 소개했다.

또 우리 사회의 제도적·문화적 장벽을 넘어 ‘모두의 것을 모두에게’라는 커먼즈 운동의 보편성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문화를 비롯한 사회의 모든 공동자원을 지역 공동체와 시민이 함께 향유하고 관리하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이승원 부센터장은 '도시 커먼즈 운동과 문화공유의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도시 커먼즈 운동은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층의 다양한 실천들과 연결돼야지만, 파편적이고 수동화된 도시문화,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개인의 삶이 이 연결을 제약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도시문화를 지배하는 기존 제도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시민 스스로 문화주체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실험이 문화도시사업을 통해 적극 전개되어야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를 통해 실현되는 문화공유도시 군산에 대한 기대를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군산대 박학래 교수는 '공생공락(共生共樂)을 위한 군산의 문화공유도시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군산이 문화공유를 주목하게 된 배경이 한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매개하는 ‘문화’의 힘, 그리고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과 주민의 문화적 삶을 추구하는 ‘공유’의 가치에 있다고 봤다.

주제 발표에 이어 2부에서는 ‘공유 개념과 문화도시사업’, ‘군산의 문화도시 비전과 실천’, ‘지역문화와 문화공유’, ‘군산 현황과 문화도시 실현 정책’을 주제로 토의가 이어졌다. 

윤소영 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원도연 익산문화도시센터장, 김봉곤 군산시 문화관광국장 등이 패널로 나섰다.

박성신 군산문화도시센터장은 "이날 포럼이 문화공유의 개념과 문화공유도시의 가치를 조명하고 ‘공유문화’를 넘어 ‘문화공유’를 지향한다고 선언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도 ‘문화공유도시, 군산’ 비전을 시민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시각에서 제공하는 예비문화도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