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SMR 이용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 확보로 경쟁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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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SMR 이용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 확보로 경쟁력 갖춰야"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06.22 15:03
  • 기사수정 2022-06-22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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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선협회 주관 'SMR 발전용 조선산업 활성화 포럼' 열려

SMR(소형모듈원전/Small Modular Reactor)을 특수선박에 활용하기 위한 포럼이 군산서 처음으로 열렸다. 

SMR 발전용 조선산업 활성화 포럼이 지난 20일 스마트 조선산업에 적용 가능한 SMR발전의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지역의 한 호텔에서 ㈔특수목적선협회 주관으로 개최했다. 

포럼은 전북산학융합원, 전북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 양기자재연구원, 에너지과학도시 군산모임, 사실과과학 네트워크, 군산대 정보통신기술연구소도 함께했다. 

SMR은 안전성과 이동성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MR은 대개 300MW 이하의 출력을 내는 원전.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시켜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미국, EU, 중국 등 세계 원전 선진국이 개발 경쟁에 나섰다.

우리나라는 이미 2012년 SMR의 일종인 스마트 원자로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표준설계 인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강점인 원자력과 조선 기술을 접목, SMR을 특수선박에 탑재해 전력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의 에너지 조선산업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참석한 전문가들은 몇 년 안에 실제 건조 및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지호 원자력 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원자력 추진 선박과 선박 추진용 SMR의 국내외 동향에 대하여 발표했다.

그는 "IMO 탄소 규제를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은 ‘원자력 추진 선박’이 유일하다며, 이미 세계적으로 수십년 간의 운용 경험이 누적되어 있어서 타당성은 입증되었다"고 했다.

이어 "초기 투자 비용이 크지만 연료비가 적어서 경제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중 수용성이 중요함으로 SMR의 안전성을 충실히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조선해양기술과 원자력기술이라는 한국이 보유한 세계 최고기술의 융복합으로 신사업을 전개할 경우 미래 먹거리로 매우 유용하다"고 밝혔다.

강신영 시보그 코리아 대표는 "삼성중공업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SMR 선박을 건조해 전세계에 저렴한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덴마크 시보그사는 세계 최초로 선박탑재용 SMR을 개발했고 한국의 조선기업들과 협업하겠다 했다"며 "포럼을 계기로 전북의 특수조선기업과의 협업이 기대된다"고 했다.

시보그가 개발 중인 CMSR은 소형 용융염 원자로(MSR)로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기존 원자로와 달리 열에 녹아 액체상태가 된 용융염을 쓰고 있다. 

폭발 가능성이 적고, 방사성 가스를 공기나 물로 방출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론에 나선 임남원 특수목적선협회 간사는 "SMR이 선박에 설치운용될 수 있도록 기자재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 산업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연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북지역에서 새로운 도전 과제로 SMR을 이용한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 확보로 경쟁력을 갖추어 미래 조선해양시장을 선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연성 군산대 교수는 "새만금은 SMR 조선업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며 "SMR 조선산업은 군산시가 줄곧 추진해온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완벽히 부합한다"고 했다. 

따라서 "태양광, 풍력 등 클린 에너지에서 큰 성과를 거둔 군산시가 이제는 이런 자연 의존적 클린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해 줄 인공 에너지 산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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