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신 도지사 탄생에 은성수·채이배 등 지역 인재 등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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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출신 도지사 탄생에 은성수·채이배 등 지역 인재 등용되나?
  • 정영욱 기자
  • 승인 2022.06.07 14:43
  • 기사수정 2022-06-08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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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인 기자간담회 통해 “인사는 만사다” …안정적 인사 메시지도
도내 인재풀 ‘풀가동’ … 향후 경제중심 운영 우대 예고?
김관영 도지사 당선자가 6일 국립 임실호국원 현충탑 광장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모식에 참석했다.
김관영 도지사 당선자가 6일 국립 임실호국원 현충탑 광장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모식에 참석했다.

20년 만에 군산출신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당선됨에 따라 정‧ 관계 등 도내 인재들의 인재풀이 과거에 비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과거 김관영 당선인의 활동무대가 지역보단 중앙무대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참신하고 중량감이 있는 군산출신 인사들의 중용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김 당선인은 최근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인사가 만사다”는 말로 대신해 향후 원칙적인 인사방향을 에둘러 피력했다.

김 당선인은 “도 산하기관장의 경우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여건을 만들어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모든 것은 순리대로(임기보장 시사)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원칙론과 달리 김 당선인은 또한 도정을 과감히 바꾸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드림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볼 때 안정 속에 대대적인 조직혁신을 꾀할 것은 분명하다.

그 핵심이 침체된 전북경제의 활성화와 맞물려 있다. 선거기간 내내 강조해온 자신의 경제도지사론을 실천할 카드와 로드맵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민선 8기 전북도정의 혁신과 변화의 기조를 위해 기존 틀을 과감히 탈피, 경제통의 중용을 염두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의 첫 행보가 주목되는 자리는 차기 인수위원장과 정무부지사.

김 당선인의 자신과 정치노선과 중앙부처 등에서 인연이 있는 채이배 전 의원과 은성수 전금융위원장 등 지역출신 경제전문가가 거론되고 있다.

민선8기 전북도정의 방향을 제시하고 준비할 인수위원장으로는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 전위원장을 영입하기 위해 삼고초려까지 했다는 후문이어서 향후 그의 역할과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공교롭게 이들은 모두 군산 출신이다.

국민의당 시절 국회의원(비례대표)이었던 채 전의원(경포초등학교 졸업)은 국민의당 등은 물론 김 당선인의 포럼에서도 함께했다. 또 얼마 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복당과 정치 행보 등도 마찬가지였다.

기업지배구조전문가인 그는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기도 하다.

군산고와 서울대 등을 졸업한 은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재경직 27회)를 합격한 후 재무부와 재정경제원(1994년 12월 정부조직이 개편, 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이 통합돼 신설된 부처),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인수위원과 문재인 정부에서 금융위원장을 지냈고 보기 드문 국제금융통이기도 하다.

이들이 본격 등장할 경우 차기 총선이나 지방선거 등 향후 정치구도에 회오리가 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 군산출신으로 전북도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형배 전주부시장이나 김인태 전 도의회 사무처장 등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측근 그룹인 이성일 전 도의원 등도 관심이 쏠리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그들의 최종 선택지가 어디인가만 남아 있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

여기에다 김 당선인이 기자간담회 등에서 선거 지원과 공직 구성은 또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과거 송하진 지사 시절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의 재입성은 좁은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당선인을 잘 아는 인사들은 “공직에서 출발한 그가 공조직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파격적이기보다는 경제문제를 기조로 조직안정과 변화를 꾀하는 전략을 도모할 것은 분명하다”고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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