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동고(12회)를 졸업한 김기웅 전 서천군 수협 조합장(64)이 서천군수에 당선됐다.
서천군수에 군산 출신이 오른 만큼 향후 군산시와 서천군과의 상생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두 시군은 금란도 개발 등 여러 현안에 대한 협력이 필요한 상태다.
김 당선자는 지난 1일 끝난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충남 서천군수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2만8,102표 중 1만4,559표(51.80%)를 얻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무효 투표는 1,181표, 기권은 1만6,581표였다.
이날 투표는 서천군 선거인수 4만5,864명 중 2만9,283명이 참여했다.
그는 특이한 출마 경력을 갖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국민의 힘 전신) 서천군수 경선 여론조사에서 밀린 그는 경선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그런 그는 2018년에는 더불어 민주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으나 입당이 불허됐다.
더 이상 갈 곳이 없게 된 그는 2018년 무소속으로 서천 군수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의 쓴잔을 마셨다.
우여곡절 속에 그는 올해 당내 경선을 통해 국민의 힘 옷을 입고 두 번째 도전 만에 서천군수 자리에 오르게 됐다.
그는 당선 인사를 통해 "찾아가고 소통하는 군민의 믿음직한 일꾼이 되겠다"며 "군민을 최고로 우대하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브라운 필드, 금강 수변, 서해안 등 관광 서천을 통해 경제회복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또 "앞으로 수자원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을 정도로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하구둑 해수 유통을 고려한 다양한 물관리 정책을 펼쳐 미래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그는 군산동고를 졸업한 뒤 공주대 경영행정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했다. 전 서천군 수협 조합장을 역임했다.
또 제15~16대(2017~2020년) 군산동고 총동창회장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