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새만금 사업지역 내 건설기준 용역에 대해서도 전북지역 기업을 우대하는 기준이 마련됐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는 25일 새만금 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개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017년 6월 건설공사에 대한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마련해 지역기업 참여율이 12.4%에서 25.7%로 크게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었다.
그러나, 건설기술 용역에 대해서는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없어 전라북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전북도회, 지역 언론 등에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이에, 새만금개발청은 건설기술 용역에 대해서도 지역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전북도와 함께 관계기관을 찾아 수차례의 협의와 설득 끝에 우대기준을 마련했다.
주요 개정사항은 기술용역 입찰의 낙찰자 결정을 위한 조달청의 '기술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과 '건설기술용역 종합심사낙찰제 세부심사기준'심사항목에 지역기업 참여비율이 30%이상은 2점, 20%이상~30%미만은 1점의 ‘지역기업 참여도’ 배점을 신설했다.
올해 새만금 사업지역의 신규 발주 기술용역은 약 280억 원으로 새 기준에 따라 지역기업이 30% 참여할 경우, 약 84억 원의 수주와 함께 약 70명의 고급 건설기술자 고용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지역 기업이 중앙의 대형 용역사와 함께 새만금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기술력 향상과 우수한 인력확보 등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지역기업 우대기준 마련으로 지역과 상생하고자 하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역기업 우대기준 적용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