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재가동②] 첫해인 내년에만 1,989억 생산유발효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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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재가동②] 첫해인 내년에만 1,989억 생산유발효과 분석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2.02.24 15:08
  • 기사수정 2022-02-26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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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가 가동을 멈추면서 협력업체의 피해가 컸다. 

군산조선소 협력업체의 83%가 폐업, 93%의 노동자가 감소하는 등 큰 어려움에 처해졌다. 

전북도에 따르면 2016년 4월 86개사 5,250명이었던 것이 작년 2월 15개사 321명으로 무려 71개사 5,051명이 감소한 것이다. 

이번 군산조선소 재가동으로 도내 조선업계에 회복의 발판이 마련됐다.  

당장 재가동되는 2023년 1분기에 최소 600명의 인력이 필요하며 4분기가 되면 1,000명으로 늘어나는 등 노동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한 때 울산으로 이전했던 조선업체 등이 다시 군산으로 모여들 것으로 예상돼 상당부분 유실됐던 전라북도 조선업 생태계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북도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조 2,000억원을 들여 2010년 문을 연 군산조선소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간 1조원 안팎씩 총 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2016년 전북 수출액의 8.9%, 군산수출의 19.4%를 차지하는 등 전라북도 산업에 있어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 바 있다.

자료 제공=전북도
자료 제공=전북도

 

특히 최근 조선업이 10년 만에 슈퍼사이클(초호황)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등의 영향으로 LNG선박 등 친환경선박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군산조선소 물량도 함께 증가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산조선소가 예전의 위상을 조속히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역경제에 기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조선소는 연간 인건비 규모 1,975억원, 가계소비지출 규모 연간 600여억원, 지방세 납부 규모 연간 약50억원, 생산유발효과는 약 2조 2,000억원에 달했었다. 

이 같은 수치에 단순 적용해도 재가동 첫 해인 2023년에만 1,989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군산조선소 물량 확대와 함께 지역경제 기여도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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